출생부터 청소년기까지 발생하는 소아 아토피는 온몸에 가려움증과 함께 홍반이 발생하고 심하면 진물이 나며 피부가 갈라지는 질환이다.
소아 아토피
소아 아토피는 성장 단계에 따라 영아기 아토피, 유아 아토피, 청소년 아토피로 구분되는데, 이렇게 어린 시절부터 오랜 시간 아토피를 겪으면 심한 스트레스와 함께 성장에 방해가 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생후 2~3개월에서 2년 사이의 영아기 아토피는 보통 홍반으로 시작하는데 전신, 특히 얼굴과 두피, 팔다리 바깥쪽에 주로 발생하며 갑자기 생기는 경우가 많다. 2세에서 12세까지의 유아 아토피는 영아기 아토피와 비슷한 부위에 주로 발생하는데, 습진과 진물은 비교적 적고 건조한 병변이 구진형으로 발생한다. 이후 청소년 아토피는 목 주위, 손목, 발목, 무릎 뒤에 국한되어 나타나기도 하며, 국지적 홍반, 구진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고 구순염이 나타나 윗입술이 마르고 벗겨지며 균열이 생기는 경우도 많다.
소아 아토피의 발생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적인 요인으로 폐 기능이 약한 가족력이 있는 경우와 부모 한쪽이 알레르기 체질인 경우에 발생 확률이 높고 면역력이 저하되어 나타나는 것이 대부분이다. 또한, 서구화된 식생활, 생활습관, 생활환경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렇듯 소아 아토피는 피부질환이지만 개개인의 체질적인 문제와 내부 장기 부조화 등 인체 전반의 문제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몸 안의 문제가 발생하면 피부 밖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면역의 균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면역력을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소아 아토피 보호자는 환아가 생활습관을 잘 유지할 수 있게 돕도록 한다. 그리고 가정에서는 반신욕을 꾸준히 하여 몸에 열을 내고 땀으로 염증과 노폐물을 배출하는 것이 증상개선에 효과적이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선오경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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