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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날씨가 여름에 가까워질수록 긴 옷으로 감췄던 군살을 빼기 위해 분주해진다. 요즘에는 겉보기에 다이어트 고민이 없을 것 같은 사람들도 자신만의 고민 부위인 허벅지, 팔뚝, 복부 등 부위별로 지방흡입을 받는 경우가 늘고 있다.

지방흡입 후 관리를 받으러 내원하는 고객들에게 수술 후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여름에 민소매, 반바지 등 짧은 옷을 맘껏 입는 것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짧은 옷을 맘 편히 입지 못할까 걱정하는 고객들이 종종 있다. 고민했던 군살은 해결됐지만, 지방흡입 흉터가 보일까 걱정이 되기 때문이다.

지방흡입을 할 때 딱 한 군데에만 절개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 특히 복부는 면적이 넓고 허벅지는 원통형이라 절개 하나만으로는 지방을 골고루 빼기 힘들다.

지방흡입술 도입 초기에는 지방을 균일하게 빼기 위해 여러 군데 절개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지방흡입 기술이 발달해 최소한의 절개로도 지방을 골고루 흡입할 수 있게 됐다.

절개를 내는 위치도 눈에 띄지 않는 곳을 위주로 해 최대한 흉터가 드러나지 않도록 하고 있다. 복부지 방흡입을 할 때는 배꼽과 비키니 라인 아래, 허벅지 지방흡입을 할 때는 팬티를 입었을 때 가려지는 부분과 엉덩이가 접히는 부분에 절개한다. 팔뚝 지방흡입을 할 때는 팔이 접히는 겨드랑이 근처에 아주 작은 절개를 한 개만 낸다.

해변가에서 비키니를 입은 여성해변가에서 비키니를 입은 여성

민소매나 반바지로는 흉터를 가릴 수 있다고 해도, 복부지방흡입 후 복부가 훤히 드러나는 비키니를 입지 못할까 걱정하는 고객들도 있다. 흉터가 완전히 자신의 피부색처럼 자리 잡는 데는 길면 1~2년 정도 걸리지만, 흉터가 있다 해도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아주 작게 있기 때문에 비키니를 입어도 괜찮다.

때에 따라 아주 드물게 흉터가 볼록하게 올라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흉터를 평평하게 만들어주는 주사로 해결할 수 있다. 이렇게 흉터가 튀어나오는 경우는 100명에 한 명꼴로 나타나는 경우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조민영 원장 (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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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영 365엠씨(mc)병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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