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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지방흡입 했는데 반바지 입을 때 흉터가 보이면 어떡하죠?”
여름에 반바지나 민소매를 실컷 입기 위해 봄에 팔뚝과 허벅지 지방흡입을 받고 싶다는 20대 중반 여성 환자. 하지만 여름에 짧은 옷을 입으면 지방흡입 흉터가 보일까 걱정된다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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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흡입을 할 때는 집도의가 손으로 일일이 확인해가면서 지방을 골고루 빼내야 한다. 어느 곳은 많이 뽑고, 어느 곳은 적게 뽑는 등 지방을 균일하게 빼지 못하면 피부 표면이 울퉁불퉁해져 재수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

때문에 지방흡입 도입초기에는 여러 군데 절개하는 경우가 많아 흉터가 생기기 쉬웠고, 눈에 잘 띄는 곳에 절개를 하는 일도 잦아 짧은 옷을 입었을 때 흉터가 많이 보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지방흡입 기술의 발달로 흉터를 최소화 할 수 있게 되었다. 각 부위별 절개의 수를 최소화하고,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절개해 겉으로 흉터가 드러나지 않도록 하기 때문이다.

부위별로 딱 한 군데만 절개해 지방흡입을 하면 좋을 것 같지만, 절개 하나로 지방을 골고루 빼는 것은 불가능하다. 특히 허벅지의 경우 365도로 돌려가며 지방을 빼내야 해서 허벅지 앞과 뒤에 절개를 하게 된다. 면적이 넓은 복부 역시 하나만 절개해 지방흡입 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각 부위 당 1~3개 이내로 절개 수를 조절한다. 또한, 엉덩이가 접히는 부분, 피부색이 짙은 부분, 겨드랑이와 팬티라인 등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을 절개한다.

환자 중에서는 여름을 대비해 복부 지방흡입을 하면 복부가 훤히 드러나는 비키니를 못 입는 것이 아닐까 걱정하는 경우도 많다. 흉터가 완전히 자신의 살색처럼 자리 잡는 데는 길면 1~2년 정도 걸린다. 하지만 지방흡입의 경우 흉터가 있어도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아주 작게 있기 때문에 흉터를 크게 걱정하지는 않아도 된다.

흉터 걱정은 떨쳐버리고 이번 여름만큼은 비키니∙민소매∙반바지 등 평소 싶었던 옷을 맘껏 입으며 당당히 몸매를 뽐내길 바란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조민영 원장 (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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