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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지방흡입 수술은 단순히 지방을 빼는 수술이 아니라 지방을 저장하는 지방 세포를 빼내는 수술이다. 때문에 요요가 발생할 확률이 줄어들고, 두꺼운 허벅지와 팔뚝, 남산만한 복부 등 특정 부위에 대한 고민도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더 드라마틱한 효과를 보고 싶다면 지방흡입 후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지방흡입 후 복부나 허벅지, 팔뚝 등의 수술 부위를 마사지 해주면 혈액과 림프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 부기 완화에 도움이 되지만 어떻게 마사지를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마사지 방법을 잘 모를뿐더러, 함부로 수술부위를 만졌다가 혹시나 잘못될까 걱정되는 마음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경락마사지를 받아도 되냐고 물어보는 환자들도 있다.

경락마사지는 손압을 세게 해 기혈이 잘 순환되도록 돕는다. 하지만 지방흡입 후 바로 경락마사지를 받으면 수술 부위에 강한 자극을 주기 때문에 지방흡입으로 손상된 림프조직이 더욱 악화될 수 있고, 림프조직의 손상으로 림프순환 장애가 발생하면 부종이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수술 후 3개월까지는 경락마사지를 받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지방흡입 후 마사지를 받고 싶다면 수술 부위를 쓰다듬어주는 정도의 강도로 받아야 한다. 집에서 스스로 마사지를 한다면 표면이 매끈하고 평평한 물건으로 수술 부위를 문지른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만 살살 눌러주는 것이 좋다. 부기를 빨리 빼고 싶다는 이유로 손에 강한 힘을 주어 마사지를 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지방흡입 부위마다 마사지 방법도 다르다. 복부지방흡입 후 배꼽 주위는 원을 그리듯이, 옆구리는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리듯이 마사지 해야한다. 허벅지는 아래에서 위로 길게 문지르며 마사지한다. 특히 허벅지 안쪽이 많이 뭉치는데, 허벅지 안쪽 뭉침은 다른 부위에 비해 회복이 더디므로 허벅지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자주 쓸어줘야 한다.

팔뚝지방흡입 후에는 팔꿈치 부분부터 시작해 겨드랑이 쪽으로 길게 만져주고, 가슴 옆쪽으로 겨드랑이 부분을 쓸어주듯이 마사지한다. 종아리는 발목 아래에서 무릎 쪽으로 쓸어 올리며 마사지해준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하진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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