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 사이에서 성기의 크기는 예로부터 자존심의 상징으로 여겨질 만큼 중요하다. 이에 대해 비뇨기과 전문의들이 여러 매체를 통해 남성의 크기는 여성의 성감을 자극하는 데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것이 사실인데도 불구하고 남성들은 이상적인 크기에 대한 욕심을 멈추지 않는다.

게다가 남성의 능력이나 마찬가지로 인식되고 있는 사정조율능력까지도 남성확대술로 개선시킬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어 남성확대술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남성확대수술 하나로 조루 개선 효과까지 볼 수 있다면 남성의 입장에선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격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남성 확대술의 방식은 성기에 실리콘 보형물이나, 대체진피, 자가지방, 필러 등을 주입하기 때문에 성기의 예민함을 둔감화 시키는 효과를 느낄 수 있지만, 모든 조루 환자에게 확실히 치료가 된다고 장담하기에는 애매모호한 점이 있다.

조루는 성생활 시 사정을 의지대로 조절하지 못하는 상태로써 상대방이 만족하기 전에 빠른 사정을 하게 되는 질환을 의미하는데 환자의 입장에서는 단순히 사정 시간이 빠른 병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원인은 무궁무진하다. 그렇기에 정확한 원인에 맞는 정확한 치료법을 찾아주는 것이 근본적인 조루 치료라고 볼 수 있다. 조루에도 성기 자체가 과민한 과민성 조루가 있고, 심리적으로 예민한 심인성 조루가 있다.

정밀한 검사 결과 과민성 조루를 판단 받았다면 환자의 상태에 따라 음경에서 유난히 예민한 신경을 차단하여 조루 효과를 볼 수 있거나, 남성확대수술의 원리를 그대로 따라서 조루 개선이 가능하도록 수술이 가능하다.

하지만, 심인성 조루의 경우는 이러한 수술만으로 효과를 보기 어렵다. 말 그대로 정신적인 요인으로 사정 조율이 어려운 것이기 때문이다. 대체로 이런 환자들은 ‘자신감 부족’에서 이러한 심인성 조루가 오게 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어쩌다 한번 조루증상이 의심될 정도로 사정이 빠르게 된 경우, 다시 성관계를 가질때 마다 또 조루증상이 반복될까 두려움, 위축감, 강박 등이 생기면서 정신적으로 조루가 생기게 되는데, 이런 식으로 계속 자신감이 위축된다면 어떠한 수술도 심인성 조루 환자에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신 말 그대로 ‘자신감 회복’을 위해 성기 확대 수술을 진행한다면 말이 달라질 수 있다.

성기크기의 확대로 인한 자신감 상승은 물론, 조루 개선 효과까지 있는 수술을 받았다는 생각에 조루에 대한 강박이 감소되면서 성관계를 하게 됐다면, 만족스러워하는 상대방의 반응이나 분위기에 따라서 조루증상이 개선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성기확대 수술 후 성관계에서 자신감이 한번 회복된다면 심인성 조루의 증상에서 한발 멀어지기 시작한 것이기 때문에 성기확대 수술이 조루 개선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 즉, 남성확대수술이 남성에게 자신감을 준다면 정신적인 조루까지 치료할 확률이 높아질 수도 있다는 말이다.

현대 의학은 남성의 만족을 위한 남성확대술에 대해 다양한 방법이 많이 있고, 끊임없이 연구되고 있다. 그렇기에 단순히 소문에 의한 수술방법의 효과보다는 자신에게 알맞은 수술을 진행한다면 정신적으로도 이로운 효과를 볼 수 있어 조루 개선 효과에도 만족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배영환 원장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