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세로토닌이 비뇨기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군요. 어떤 호르몬인가요?

A. 우리가 감각을 느끼고 생각하고 학습을 하는 모든 능력은 뇌신경세포의 작용으로 이루어지며, 신경세포사이에는 약 50여종의 신경전달물질이 세포사이에서 분비되어서 각각의 작용을 도와주게 됩니다.

이중 세로토닌은 뇌의 시상하부 중추에 존재하는 신경전달 물질로 행복의 감정을 느끼게 해주어서, 호르몬이 아닌 신경전달물질이지만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세로토닌은 우리가 행복하다는 느낌을 느끼게 하는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세로토닌은 도파민 등의 흥분상태와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불안상태를 억제하여 평온함을 유지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세로토닌이 활성화되면 기분이 좋아지고, 식욕이 조절되고,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명상할때처럼 이완된 상태가 됩니다.

마음이 차분해지고, 자신감이 상승하게 되며, 사랑과 행복의 감정이 생겨나서 활력이 상승하고, 우울증이 없어지게 됩니다.

Q. 행복감을 느끼게 만들어주는 세로토닌은 성기능에서는 어떤 작용을 하게 되나요?

A. 남성의 사정이나 극치감은 중추신경계에 존재하는 세로토닌, 도파민, 옥시토닌,가바,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다양한 신경전달물질을 통하여 사정기능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신경전달물질중에 남성의 사정장애의 대표격인 조루증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세로토닌으로 최근에 규명이 되었습니다. 행복감이 증강하고 조루증이 개선되므로 발기부전 치료효과도 같이 나타나게 됩니다.

Q. 조루증, 발기부전 남성은 그럼 세로토닌이 어떤 이상소견이 나타되게 되나요?

A. 조루증 남성은 중추신경내에 세로토닌이 저하되거나 세로토닌 수용체의 감수성이 저하되어 있어서 사정의 역치가 낮은곳에서 일어나서 조루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즉, 사정역치가 낮은곳에 형성되어 있으므로 자극이 최소한으로 나타나도 사정이 빨리되는 조루증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지요.

조루증이 없는 정상 남성의 경우 중추에서의 세로토닌의 양이 충분이거나 세로토닌 수용체의 감수성이 정상이어서 이러한 사정역치가 높이 형성되어 있으므로 왠만한 사정자극에도 사정이 되지 않고 유지가 되는 것입니다.

Q. 세로토닌의 저하로 조루증이 발생하므로 세로토닌을 증가시키면 조루증이 호전될수 있나요?

A. 그렇습니다. 조루증이 세로토닌의 저하 및 수용체의 감수성 저하에 의해서 나타나게 되므로 세로토닌을 증가시키고, 수용체의 감수성을 향상시킴으로서 조루증이 해결되고 사정조절이 가능하게 될 수가 있습니다.

조루증이 치료되고 사정중추의 감수성이 증가되면서 발기부전도 치료효과가 발생할수 있습니다.

Q. 세로토닌을 증가 시킬수 있는 약제들은 어떤 종류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가 있습니다. 중추신경의 세로토닌의 농도를 증가시키는 약물로서 매일 복용하는 방법과 필요시에만 복용하는 방법이 있고, 필요시 복용법인 성분명이 다폭세틴이 조루증 고유의 치료제로 허가를 받고 시판 중인데, 부작용이 덜하고 단기작용제라는 점이 큰 장점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최고농도 도달시간이 1.5시간이므로 성관계 2시간 전에 필요시 복용하면 됩니다. 다음으로 삼환계 항우울제인 성분명이 클로미프라민은 우울증약을 개발하는 가운데 사정지연이 되는 약제 효과를 조루증 치료에 적응한 경우로서 세로토닌에도 작용하면서, 세로토닌과 비슷하게 사정지연효과를 갖는 노르에피네프린에 대해서도 재흡수 억제 작용을 해서 자율신경에도 작용하는 약제가 되겠습니다.

이러한 약제는 남성 본인의 조루증 양상이나 성생활 패턴에 맞추어서 개별적으로 처방을 받아서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Q. 비뇨기과의 성기능 개선에 세로토닌이 아주 중요하게 작용하는군요. 치료 시 유의할 점을 말씀해주세요.

A. 세로토닌은 행복호르몬의 이름처럼 비뇨기과 영역의 조루증의 치료와 발기부전의 치료효과의 개선이라는 행복을 수행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세로토닌을 증가시키는 약물 복용법은 효과적이지만, 수반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비뇨기과 의사의 면밀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또한, 남성 스스로의 조절이 아니고, 성관계시 필요시마다 복용하는 약물복용을 불편해하거나 심적인 스트레스가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약물복용은 반드시 의료진에 의해서 이루어져야 본래의 목적인 세로토닌의 행복충만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습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영진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