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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점차 빠르게만 변해가는 현대 사회. 이렇게 사회가 변화되면서 급격하게 변화되는 것이 또 한가지 있다. 바로 사람들의 체형인데, 서구화된 식습관 및 생활습관들이 체형을 바꾸고 있다. 이러한 부분을 원인으로 특히나 남성의 체형에 한가지 문제를 이야기해 볼 수 있다. 바로 여성의 체형과 같은 가슴이 튀어나와 처지는 증상이다. 이를 여성형 유방증, 줄여서 여유증이라 이야기하는데, 현대 사회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남성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증상 중의 하나이다.

비만 인구가 늘어감에 따라 발생되는 원인도 있지만, 보통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러한 증상이 남성의 건강에 있어서 큰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으나 여유증으로 인하여 스트레스를 받는다든지 심리적인 위축, 혹은 사회적 당혹감 등에 부딪히는 부분 때문에 치료를 원하는 남성들이 많아지고 있다.

남성남성

계절에 상관없이 타이트한 디자인이 유행하면서 축 처지는 가슴을 숨기기가 쉽지 않고, 이를 가리려고 자꾸 상체를 숙이는 등의 행동을 하다 보면 보는 사람도 불편할뿐더러 나중엔 척추에까지 무리가 생기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이런 여유증 고민을 한편에선 운동으로 해결하면 되지 않느냐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운동을 통한 효과를 볼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운동을 통해서도 가슴은 작아지지 않고, 주위의 살들만 빠져 오히려 가슴이 더 도드라져 보이는 경우도 적지는 않다. 유선조직이 발달하여 이미 자리가 잡혀 있기에 유선조직을 제거해야만 가슴이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치료에 앞서 초음파 검사 결과에 따라서 여유증의 형태를 분류하여 수술에 들어가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유선 크기에 따라 1기부터 4기까지 나누어 진단한다. 지방과 유선의 양에 따라 디자인 및 수술방법이 달라져야 하며, 여유증을 단 한 가지 형태라 보고 수술하는 것은 차후 부작용을 일으키는 데에 일조하는 꼴이 된다.

형태에 따른 여유증을 구분하는 것 외에 더 나은 수술결과를 위해 한쪽 가슴에 대한 치료를 끝내고 다른 쪽 가슴을 치료하는 것보다는 양쪽 가슴을 수시로 오가며 균형을 맞추어 평평하게 수술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또한, 기계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손으로 직접 지방층을 만져가면서 수차례 진동으로 불필요한 지방을 채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야 조직손상이 적고, 흉터의 크기도 줄이는데 도움된다. 간단하게 끝나는 시술치료가 아닌 수술이기 때문에 정확한 방법으로 한 번에 끝내야 하고, 부작용도 없어야 한다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수술 후에는 관리를 잘 해주는 것 또한 상당히 중요한데, 관리를 잘못하여 여유증이 재발한다든가 하는 등의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관리하는 것은 수술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뜻하는데, 수술 후에도 병원에서의 사후관리를 통하여 완전한 여유증 치료를 위해 개인적인 노력도 필요하다. 압박복 착용이나 주의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서 잊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것 중 하나이다.

오히려 지금 같은 추워져 가는 날씨에 여유증 환자들의 병원방문이 많아지고 있다. 그만큼 남들에게 드러내지 않고 치료를 받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이렇게 계속 의식이 되고, 본인의 생활에 있어 불편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여유증 수술을 통한 자신 있는 생활을 꿈꿔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최봉기 (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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