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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정상인에게도 쉽게 나타날 수 있는 두드러기는 발병했을 때 대개 1~2시간, 늦어도 24시간정도면 가라앉는 경우가 많다. 간혹 두드러기증상이 반복되어서 6주 이상 지속되거나, 가라앉는 속도가 점점 느려지면 만성두드러기로 분류하며 적극적인 치료의 대상이 된다.

두드러기의 종류는 다양하다. 가장 흔한 것은 음식에 의한 두드러기로 흔히 조개류, 땅콩, 새우와 같은 갑각류 등 특정음식물에 의해 발생하는 알러지 반응이다. 이 경우 본인이 어떤 음식에 알러지가 있는지 알고 알러지를 유발하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한랭 두드러기나 콜린성 두드러기처럼 온도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나, 피부 묘기증과 같이 두드러기가 점점 심해지면 피부를 긁거나 압박했을 때 해당부위를 따라 피부가 부풀어 오르게 되는 경우도 있다.

두드러기는 보통 모기에 물린 듯이 피부가 부풀어 오르면서 참을 수 없는 가려움을 유발한다. 이는 체내 면역반응이 과도하게 민감하게 반응해서 나타나는 것이므로 우선은 유발요인을 찾아서 회피요법을 시행하면서 근본적으로 면역력을 안정시키는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방에서는 두드러기를 치료하기 위해 발생 원인을 제거하면서 면역력을 안정화시키고, 피부의 독소와 열을 배출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면역력을 안정화시키기 위해서는 환자 개개인의 인체 장기기능 불균형에 맞는 맞춤 탕약과 함께 피부에 가려움 발적 등을 진정시킬 수 있는 침 치료 등을 적절히 병행해서 치료한다.

또한,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한데 그 이유는 체온이 1도만 올라가도 면역력은 몇 배나 증강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항상 복부를 따뜻하게 유지하고, 차가운 음료나 음식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한데, 면역력은 장의 건강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장에 부담을 주는 고지방 고열량식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피부의 가려움과 발적을 진정시키고 두드러기를 치료하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다른 피부 질환과 마찬가지로 몸에 쌓인 독소를 배출하는 것이다. 반신욕이나 통목욕, 사우나 등을 통해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하며 독소를 꾸준히 배출한다면 만성 두드러기 치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수민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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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HiDoc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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