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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매끈한 피부에 몇 군데씩 보이는 둥근 흉터, 흔히 곰보 자국이라고도 말하는 수두 흉터를 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유년기에 겪었던 짜증 나는 수두에 대한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수두는 주로 어릴 때 발생하는 질환으로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증상은 초기에는 감기가 아닌가 싶은 유사증상이 나타나다가 2~3일 정도 후 수포성 발진이 생기며 얼굴을 비롯한 전신으로 퍼지면서 가려움을 동반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한번 발생하면 영구적인 면역이 생겨 다시 발병하지는 않는다. 특이하게 전염력이 매우 높아 학교나 가족 간 2차 전염이 많이 발생한다고 파악되고 있다.

어렸을 때 누구나 한 번쯤 앓은 경험이 있는 이 수두는 질환 자체로는 개인의 건강에 큰 위협이 되진 않으나, 발생 시 나타나는 가려움증으로 인해 발생부위를 긁다 보면 피부에 상처가 생기고 재생이 완전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흉터가 남을 수 있게 된다.

상처상처

피부의 존재 이유는 외부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1차 보호막이기 때문에 피부의 재생과정은 매끈하게 재생하는 것보다, 빨리 재생과정을 마쳐서 파괴된 보호막(피부)을 복구하는 것을 우선시한다. 그러므로 수두의 경우 수두 질환의 2차적인 문제인 흉터로 고생하는 사람이 매우 많다.

외모가 중시되는 현대사회에서 이 흉터는 건강에 직접적인 해를 끼치지는 않지만, 개인의 삶에 심각한 스트레스로 다가오기도 한다. 안타깝게도 일단 한번 형성된 흉터는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흉터 치료를 위해서는 외과적인 치료를 필요로 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프락셔날레이져로 대표되는 레이저 치료와 성형 외과적인 피부 진피절개술, 한의학에서 사용하는 침을 이용한 피부 재생술 등이 흉터 치료를 위해 시행되고 있다.

세부적인 원리는 차이가 있으나 모든 시술의 공통적인 목표는 흉터가 없던 상태로의 복구이다. 원리와 방법의 차이가 있으므로 각 시술 간의 장단점이 존재하기 마련인데, 흉터를 없애기 위해 외과적인 치료를 결정했다면 각 방법이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알아보고 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의학적으로 치료하는 경우는 침을 이용한 외과적인 자극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자신의 피부 재생력을 이용하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에, 치료만 받는 것보다 치료 후 내 몸의 재생력을 향상할 수 있는 노력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면 단백질, 콜라겐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는다던가, 수분섭취를 늘리고, 재생력을 높이기 위해 휴식이나 수면시간을 충분히 확보해 컨디션을 좋게 하는 노력 등이 해당하겠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정상우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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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우 로담한의원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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