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찌게 되면 가장 눈에 띄게 차이가 나는 부위가 바로 복부와 소위 러브핸들이라고 불리는 옆구리이며 마른 체형이라 하더라도 복부만 볼록하게 나온 체형도 있다. 복부 비만은 배에 과도한 지방이 축적된 상태로 지방의 분포에 따라 내장지방형과 피하지방형으로 나눌 수 있다.
뱃살을 잡고 있는 여성피하지방은 성별에 따라, 연령에 따라 두께가 다르고 일반적으로는 여성에서 피하지방형 비만이 많고 남성들은 내장지방형이 많은 편이다. 이중 지방흡입을 통해 효과가 큰 형태는 피하지방형 체형이며 내장지방형은 지방흡입을 해도 효과가 크지 않다.
두 가지를 구분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나 방사선에 노출 되는 점 및 접근성이 좋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손으로 지방층의 두께를 잡아보는 방법은 가장 간편하고 쉬운 방법이지만 정확성이 떨어진다. 복부 초음파 검사는 복부 각 부위의 피하지방층 두께 측정 및 지방의 형태를 세밀하게 분석할 수 있으며 만족스러운 체형성형에 도움을 준다.
또한 복부 초음파는 복근의 형태를 파악하기 쉬우며 남성과 여성은 체형 및 근육량이 다를 뿐만 아니라 기대하는 목표치가 다르다. 특히 여성에 있어서는 매끈하게 떨어지는 복부 및 잘록한 허리를 만들어 주고 남성에서는 근육 및 골격을 두드러지게 한다면 효과적일 것이다.
복부 비만은 단순히 지방을 흡입하는 과정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지방흡입 후 허리라인은 들어갔더라도 배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 복부의 장기를 받쳐주는 복근 및 피하지방 중 피하지방을 줄이게 되면 배가 나오지 않기 위해서는 복근의 역할이 더 커지게 된다.
수술 후 식이조절을 통해 내장지방을 줄이고 코어운동을 통해 복근이 튼튼해 진다면 더 탄력 있고 날씬한 몸매를 가꿀 수 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정성우 원장 (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