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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이가 시려요.” 라는 이유로 치과에 내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여름철에 차가운 음료를 드시고 시리다고 오시는 경우가 많고, 겨울철에는 찬 바람이 입안에 들어가면서 시리다고 병원에 내원하는 사례도 많습니다.

충치가 있어도 시림을 느끼실 수 있고, 다른 이유로 인하여 시린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글에서는 잇몸이 내려간 증상(치은 퇴축, Gingival recession)으로 인해 시림이 유발되는 경우를 알아보겠습니다.

치은 퇴축은 생리적 혹은 병적인 상태로 잇몸 경계부가 뿌리 쪽으로 이동하여, 치근면 일부가 노출된 상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치아 전체에 나타날 수 있고, 1개 혹은 몇 개의 치아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잇몸이 내려 앉는(치은 퇴축) 원인 9가지

잇몸잇몸

1. 잇몸 질환으로 잇몸뼈가 녹은 경우
2. 치아의 위치가 볼 쪽이나 입천장 쪽으로 치우친 경우
: 잇몸뼈는 치아의 뿌리를 둘러싸는 것이 정상적인데 치아의 위치가 볼 쪽이나 입천장 쪽으로 치우쳐서 위치한 경우, 잇몸뼈가 얇은 부위가 생기게 되므로 치은 퇴축의 원인이 됩니다.
3. 치아가 불필요한 힘을 받는 경우(외상성 교합)
4. 소대의 위치나 크기에 따라 부착치은을 잡아당겨 치주낭형성과 치은 퇴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5. 계속된 심한 칫솔의 회전과 압력
6. 습관적으로 한 부위의 오랜 칫솔질 7. 치석이나 치태가 계속 침착하는 경우
8. 부적절한 수복물 9. 치주 수술 및 질환의 결과

치은 퇴축의 원인은 하나인 경우가 있고, 여러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발생 빈도는 20~29세에서는 15.5%이고, 50~59세에서는 57.7%입니다. 대게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빈도와 심도가 증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턱이 상악보다 더 많은 빈도를 보이고, 하악 절치와 상악 견치에 자주 나타나며, 하악 중절치가 측절치보다 약 2.5배 더 나타납니다.

◆ 잇몸 내려앉음(치은퇴축)의 치료

치은퇴축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릅니다. 그리고 이미 생긴 치은 퇴축은 대부분 회복되기 어렵습니다.

1. 잇몸뼈가 녹아서 생긴 경우에는 더 잇몸뼈가 녹지 않도록 잇몸 평가 후 잇몸 치료를 하게 됩니다.
2. 치아의 위치가 안 좋은 경우에는 교정을 통해 치아를 이동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3. 치아가 불필요한 힘을 받는 경우 교합 조정을 통해서 해당 치아가 받는 교합력을 조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4. 이상 소대의 경우 절제나 위치 이동을 통해서 잇몸을 잡아당기는 힘을 완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5. 칫솔질을 잘못하고 있는 경우에는 정확한 칫솔질로 바꾸는 것이 필요합니다.
6. 치석이나 치태가 원인이 되는 경우에는 정확한 칫솔질과 정기적인 스케일링(치석 제거)이 필요합니다.
7. 부적절한 수복물의 경우 수복물을 교체하거나 수복물의 형태를 조정하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상기의 치료 후에 남은 치은 퇴축은 비 심미적이고, 노출된 치아 뿌리면은 치아 시림을 일으키게 됩니다. 상황에 따라 잇몸 이식을 하여 심미성을 개선할 수 있으며, 시린 증상의 완화를 위해 불소 도포, 시린 치아 전문 치약을 사용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영수 원장 (치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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