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의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신체 콤플렉스의 고민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남자의 가슴이 여성처럼 발달하는 여유증은 심각한 스트레스와 심리적 영향을 주게 되는데, 옷이 얇아지는 여름철이나 휴가철에 수영장이나 바닷가 등에서 탈의는 엄두조차 안 나게 된다.
여유증의 원인은 호르몬 불균형으로, 청소년기에 많이 나타나며 성인이 되면서 자연스레 정상으로 돌아오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그대로 여유증이 남아 있는 경우도 있다.
여유증 증상이 있어도 자신이 여유증인지 모르는 남성들이 많고 또 혹시 내가 여유증은 아닐지 고민하는 남성들도 있다. 잘못 알고 있는 여유증 상식과 속설들을 파악해 보자
자신의 가슴 치수를 재고 있는 남성
# 살을 빼면 여유증도 없어진다?
여유증을 질병보다는 체중증가로 인한 비만의 증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실제로비만인 사람이 체중조절을 통해 가슴이 정상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 하지만 체중을 감량해도 가슴부위의 지방은 빠지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유선조직이 발달한 경우라면 운동이나 체중감량으로 줄어들지 않게 된다.
# 운동으로 여유증을 근육으로 바꾸면 된다?
운동을 통해 근육으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생각한 가슴으로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멋진 조각 같은 몸매의 남성 중에는 여유증 수술을 한 남성들도 있고, 멋진 가슴의 모양을 다듬는 지방흡입을 하는 경우도 있다. 운동으로만 여유증을 근육가슴으로 만들기란 거의 불가능 하다고 보는 것이 좋다.
# 여유증 수술은 많이 아프고 힘들다?
여유증을 치료하고 싶지만 수술에 대한 두려움과 통증으로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남성들도 있다. 하지만 의료기술의 발달로 수술과정은 많이 복잡하지 않고, 상처나 출혈도 거의 없이 회복도 빠르므로 우려한 만큼 수술과정이 힘들고 아프지는 않다.
# 정상 체형도 여유증이 나타난다?
마르거나 정상 체형의 남성에게서도 여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 가슴 부위의 유선조직 발달이 원인인데 지방흡입과 함께 유선조직을 직접 제거해야만 정상적인 남성의 가슴 형태를 만들 수 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오세권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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