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덥고 기온이 상승하면 몸은 체온 조절을 위하여 땀을 배출하게 되고 땀이 증발하며 열을 발산하여 체온을 유지하게 된다. 또 노폐물을 배출하며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지만, 과도하게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하다. 지나친 땀으로 인하여 대인관계가 불편해 지고 사회생활이 힘들어져 많은 스트레스를 비롯한 또 다른 정신적 질환으로 연결될 수 있다.
이런 다한증은 비정상적으로 땀의 양이 많이 나게 되며 긴장감과 감정적인 자극을 통해 땀이 과하게 분비되기도 한다. 다한증 환자들은 정상인 보다 약 3배 이상이 땀을 많이 흘리게 된다. 땀이 나는 부위에 따라 국소 다한증 전신 다한증으로 나뉘게 되고,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일차성 다한증, 다른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이차성 다한증으로 구분된다.
태양이 내리쬐는 날씨에 땀을 흘리는 남성
일차성 다한증은 그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자율신경계를 통해 에크린 땀샘의 자극과 땀을 분비시키는 신경계의 이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운동이나 기온상승으로 인한 열로 의한 요인보다도 정신적 자극 때문에 영향을 받는 것이 더 크다. 긴장하게 되면 특정 부위에 땀이 많이 나는 경우 일차성 다한증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이차성 다한증은 여러 가지 다양한 내과적, 신경학적 질환으로 나타날 수 있다. 중추신경부터 말초신경에 발생하는 신경질환, 당뇨병, 갑상샘기능항진증, 두부손상 등에 합병되어 나타나며 전신에 땀이 많이 나게 된다.
다한증의 치료는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환자의 증상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므로 상담 후 본인에 맞는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약물치료, 보툴리눔 톡신 등의 비수술적 치료방법이 있고 수술적 치료법으로는 땀 분비와 관련된 신경을 제거하여 땀분비 억제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한가지 주의해야 할 사항은 수술 후 다른 부위에 땀분비가 증가하는 보상성 다한증이 발생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오세권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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