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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지방흡입은 많이 빼면 뺄수록 좋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과유불급이다. 지나치게 빼도 문제고, 부족하게 빼도 문제다. 많이 빼면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있고, 적게 빼면 원하는 사이즈 감소가 쉽지 않다. 적당량 빼기, 이건 또 어떻게 가능할까.

△ 지방을 많이 뺄수록 부작용 위험도 커진다

지방흡입을 할 때 최대한 지방을 많이 빼달라고 하는 이들이 있다. 지방을 모조리 없애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신중해야 한다. 무조건 지방을 빼면 득보다 오히려 실이 많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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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 순기능도 만만치 않다. 우선 적은 양으로 우리 몸을 움직이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제공하는 고마운 존재다. 특히 피부를 윤택하고 부드럽게 만드는 데 지방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보통 남성보다 여성의 피부가 부드럽고 매끄러운데, 여성이 더 지방이 많기 때문이다. 또한 피부와 근육 층 사이에서 외부의 충격을 완화시켜 신체 내부를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이처럼 지방은 필요 이상으로 많아지면 문제가 되지만, 태생부터 나쁜 것은 아니다.

지방흡입을 할 때 지방을 너무 많이 빼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피부가 울퉁불퉁해지거나 쭈글쭈글해지는 현상은 대부분 지방을 지나치게 많이 뺐을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부작용이다. 지방층을 두껍게 남겨놓으면 그만큼 부작용 걱정이 줄지만 기대만큼 몸매가 예뻐지지 않을 수 있다. 반대로 지방층을 너무 얇게 만들어 놓으면 부작용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그래서 부작용이 생기지 않게 하면서 지방을 최대한 빼는 것이 중요하다.

얼마만큼의 지방을 뺐을 때 부작용도 생기지 않으면서 최상의 라인을 만들 수 있는가에 대한 절대적인 기준은 없다. 일반적으로, 전체 지방의 약 1/5~1/4 정도 남기는 것이 보통이며, 개인의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다. 특히, 지방을 많이 뺄수록 그만큼 수술시간이 길어지고, 회복하는 데도 오래 걸릴 수 있어 무리하게 많은 양을 빼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한꺼번에 여러 부위 지방흡입을 하지 않는 것이 요즘 추세기도 하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선호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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