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인데도 불구하고 가슴모양이 마치 여성의 가슴모양을 하고 있으면, 특히 민감한 20대에 부자연스러운 가슴모양은 자신감을 결여시키고 우울증이나 대인기피증과 함께 성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남성의 가슴이 여성의 가슴모양을 하는 이른바 여성형 유방증(이하 여유증)의 경우 유선조직의 비정상적인 발달과 비만으로 인해 가슴부위에 과도한 피하지방이 축적되어 발생하게 된다.
남성의 가슴
성인 남성에서 발생한 여유증은 약물이나 체중감량으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우며 가장 정확한 치료방법은 바로 비정상적인 유선조직과 지방을 제거하는 외과적 수술방법이다. 모든 외과적 수술치료의 경우 흉터가 생기듯이 여유증 수술의 경우에도 수술 후 흉터는 생기게 된다. 단 흉터의 정도는 차이가 생길 수 있다.
유선조직의 발달정도에 따라서도 절개 범위가 달라질 수 있는데 유선조직이 지나치게 많이 발달하면 적절한 유선조직의 제거를 위해 추가 절개가 필요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체질에 따라서도 흉터의 정도는 차이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켈로이드 체질의 경우 수술 후 생기는 흉조직의 과잉증식으로 흉터부위가 튀어나와 부자연스러운 모양을 할 수 있다.
여유증 수술 후 생길 수 있는 최소 흉터는 절개 부위에 관계 없이 5mm정도인데 그 이유는 바로 지방을 흡입하는 캐뉼라의 지름이 4~5mm정도이기 때문이다. 즉 여유증 수술은 어느 부위를 절개하든지 5mm이상의 흉터가 생기게 되며 그 이하로는 흉터를 줄일 수 없다.
동일한 절개창이라고 하여도 어느 부위를 절개하는가에 따라 수술 후 흉터로 인한 콤플렉스는 차이가 있는데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절개 부위는 유륜 부위와 겨드랑이부위 등이다
그 중에서 유륜 부위를 많이 선호하고 있는데 이유는 유륜 부분을 절개하면 유선조직 제거가 확실하고 유륜과 피부의 경계가 불명확하여 흉터가 거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겨드랑이나 옆구리 등 피부를 절개하는 경우 지방흡입은 용이할 수 있지만 적절한 유선제거가 어렵고 특히 피부와 경계가 명확한 흉터는 피할 수 없다.
여유증과 같이 생명에 지장이 있는 질환이 아닌 단순히 외형적인 콤플렉스로 진행하는 수술의 경우 수술로 인한 흉터는 또 다른 콤플렉스가 될 수 있다. 보다 좋은 치료 결과를 위해서는 병원에 내원하여 전후 사진을 통해 흉터의 크기나 육안으로 보이는 정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심영진 원장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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