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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침에 깨끗이 세수하고 꼼꼼히 피부 화장을 해도 반나절이 지나지 않아 코 부분의 화장만 지워져 버리는 사람들이 많다. 얼굴의 다른 곳은 괜찮아도 코 부분만은 피지선이 유독 발달되어 모공이 커지고 블랙헤드가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땀, 피지분비가 많은 여름철에는 이러한 문제가 더 심해지게 된다.

특히 여드름 피부를 가진 사람들은 코 주변의 T존은 피지선이 발달되어 블랙헤드가 발생하기 쉽다. 또 블랙헤드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계속 분비되는 피지 때문에 모공이 점점 확장되기도 한다.

코

코에 촘촘히 박힌 블랙헤드는 계절을 막론하고 많은 여성들의 고민거리이다. 블랙헤드는 코 주위로 검은 깨알처럼 촘촘히 박혀 지저분한 인상을 줄 뿐만 아니라 화장으로 쉽게 가려지지도 않아 더 문제이다.

그렇다고 손으로 블랙헤드를 무작정 짤 수도 없는 노릇이다. 무조건 블랙헤드를 짜다 보면 모공벽이 손상되면서 모공이 넓어지기 쉬우며 세균에 의해 2차감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블랙헤드는 모공 속에 쌓인 피지가 공기와 접촉하면서 산화되어 검게 변한 것이다. 블랙헤드를 개방성면포 흑색면포라고도 하는데 전자현미경으로 단면을 살펴보면 잘 정돈된 각질세포가 확장된 모공입구에 단단히 뭉쳐 있으면서 피지선에서 분비된 지질 외에 세균과 세균의 부산물들이 엉켜서 뭉쳐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땀샘과 피지선이 활성화 되어 블랙헤드가 더욱 두드러지기 시작하는데 외부자극을 많이 받는 코와 코 주변을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피지를 분비하여 블랙헤드 또한 더 많이 생성된다.

블랙헤드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먼저 코 부분의 피부를 충분히 이완시켜야 한다. 스팀타월이나 토너를 이용해서 피부를 진정시키고 모공이 충분히 열린 상태를 만든 다음에 큰 블랙헤드는 면봉이나 코메도 익스트렉터를 이용해서 제거하고 일반적인 블랙헤드는 머리 부분만 제거시키는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블랙헤드 전용 페이스타월이나 블랙헤드 전용 스크럽제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절대 하지 말아야할 것은 블랙헤드를 손톱으로 짜는 것인데 딸기코(주사비)나 감염으로 인한 화농성여드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보다 근본적이고 전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필링이나 AMTS, 미세침등의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데 우선 모공을 깊은 곳부터 열어주고 재조합시킨 후 필링을 이용해서 표면을 다듬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코 부위에 생긴 블랙헤드의 경우는 위와 같이 관리하는 것이 정답이지만 코 이외의 부분에 생긴 블랙헤드는 세심한 압출과 진정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으니 늦기 전에 치료와 관리를 서두르는 게 좋다.

블랙헤드는 발생하고서 관리하는 것보다 발생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블랙헤드 때문에 고민이라면 밀가루 음식과 기름진 음식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도록하고 충분한 수면시간을 취해서 피부가 재생할 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 한다. 또한 너무 피지 분비량이 많은 것도 문제지만 건조해져도 블랙헤드는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당한 보습도 해주어야 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오우철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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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철 피브로한의원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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