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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정관수술은 정자의 통로인 정관을 절단하여 사정액에 정자가 섞여 나오는 것을 방지하여 무정자증을 인공적으로 유도하게 된다. 묶는다, 절단한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정관을 자른 다음에 묶는 것이 정확하다. 정관의 절단은 약 1~2cm 절단하게 되는데 전체 정관의 길이는 약 30-40cm 정도 되기 때문에 나중에 복원하는 데 큰 문제는 없다.

물음표 카드를 들고 있는 남성물음표 카드를 들고 있는 남성

정관수술은 100% 완벽한 피임의 성공이라 말할 수는 없다. 다만 99% 이상의 높은 피임성공률과 간단한 시술, 적은 부작용, 정상적 성기능 유지와 성관계 지속 등 장점이 높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남성피임법이다. 그렇지만 수술을 하기 전 수술의 동기가 타당 해야 하고, 수술 후의 관리, 합병증, 복원술의 방법과 성공률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정관수술 후 바로 성관계가 가능하지만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수술 후 일정기간 동안 다 배출되지 않은 잔여 정자로 인하여 임신이 가능할 수 있다. 수술 후 4~6주, 약 15회 이상 피임을 통해 정자를 배출시켜야 한다.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확인을 위해서는 정액검사를 통해 무정자증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많은 남성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이 바로 성기능과 관련된 부분이다. 발기력이 저하되거나 사정이 빨라지지는 않을지 사정시 절정감은 어떠할지 등을 궁금해 하는데 수술 후 성욕, 발기력, 사정능력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사정도 똑같이 이루어지고 다만 정액에 정자가 섞여 나오지 않을 뿐 다른 어떤 성적인 부분과 관련이 없다. 정액내 정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5~10% 정도로 나머지는 정낭, 전립선 및 요도 분비선의 분비물이 나머지 대부분을 차지하게 된다.

정관수술 수 정자가 배출이 되지는 않지만 고환에서 계속 생성은 된다. 사정되지 못한 정자의 경우 부고환에서 흡수되고 이로 인하여 항정자항체가 생길 수 있다. 정관복원술을 통해 다시 정자가 배출이 되어도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 부고환에서 정자의 흡수기능이 떨어질 경우 울혈성 부고환염이 동반되어 만성동통 부고환염의 원인이 되기도 하나 확률은 매우 드물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오세권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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