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서구화된 식습관과 생활환경, 스트레스, 환경오염 등으로 현대인들의 피부는 고통받고 있다. 피부질환이 발생하는 데는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전자와 같은 원인으로 인해 신체 전반적인 면역력이 약해지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렇게 약해지고 교란된 면역력이 쉽게 회복되지 않는 것 또한 문제다.

습진의 한 종류인 화폐상 습진 역시 최근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는 피부질환 중 하나다. 도장병, 도장부스럼이라고도 부르는 이 질환은 가려움을 동반한 붉은 반점이 초기증상인데 만성으로 발전하기 쉽고 악화하면서 염증과 가려움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화폐상 습진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피부에는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 독소 등의 감염물질이 남아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화폐상 습진 환자들은 습한 기운이 과다하게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은데 한방에서는 이를 ‘습사’라고 한다. 습진 대부분은 이 습사가 원인인 경우가 많아서 피부에 나타난 증상만을 가지고 치료에 접근하는 것보다 습사를 몰아내 화폐상 습진 환부의 진물을 말려 가피(딱지)를 형성하여 치료되게끔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하늘을 향한 손하늘을 향한 손

화폐상 습진 치료를 위해 내원하는 환자들을 보면 대부분이 평소 과다한 업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거나 최근에 많이 놀라는 일을 경험했거나 불면에 시달리고 예민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다. 이렇게 수면이 부족하게 되고 과로가 누적되고 불규칙한 생활이 지속하면 신체의 전반적인 활동이 비정상화되고 면역력이 떨어지게 된다.

특히 신체 내부의 음과 양의 기운이 조화로워야 하는데 음의 기운이 많아져 몸이 차가워지거나 열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게 되어 습한 기운이 넘치게 되는 것이다. 차갑고 습해진 피부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쉽게 짓물러지고 한 번 생긴 염증반이 그치지 않기 때문에 악화로 이어지거나 치료 후에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이와 같은 원인으로 화폐상 습진의 치료를 위해서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나쁜 습의 기운을 몸 밖으로 내보내기 위한 치료를 꾸준히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에 나타난 원인이 몸속 내부에 있기 때문에 내부의 문제를 해결해야 피부의 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

어떤 환자들은 한 달 동안 치료를 받았는데도 증상에 호전이 없다고 속상해하기도 하는데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지속된 원인이 단시간의 치료로 사라지기란 쉽지 않다. 인간의 신체 활동이란 그런 것이다. 약하고 부실한 세포를 다시 건강한 세포로 만들기 위해서는 몸에 이로운 음식이 들어가서 피와 살이 되어야 하고 본인의 체력과 체질에 맞는 운동을 해야 하며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 없는 평온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피부질환의 치료뿐만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는 매일 그리고 꾸준히 3개월 혹은 그 이상을 실천하여야 한다.

화폐상 습진 치료를 받으면서는 환부 주위를 항상 깨끗이 하는 것이 좋고 이차감염을 막기 위해 환부에 자극이 가거나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치료 전과 다른 건강한, 규칙적인 생활을 실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글 = 생기한의원 수원점 이재휘 원장 (한의사)>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이재휘 려움한의원 한의사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