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Q. 한동안 어지럼증이 지속해서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가족과 함께 방송프로그램을 보다가 제 증상이 ‘메니에르병’이 아닌가 싶어 걱정하며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습니다. 검사 결과 제 진단명은 ‘전정신경염’이었습니다.

두 질환이 같은 듯 다른 것 같은데 메니에르병보다 가벼운 병일까요? 두 질환이 원인과 치료법 등에서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메니에르병 vs 전정신경염, 차이점은?메니에르병 vs 전정신경염, 차이점은?

A. 전정신경염으로 진단을 받으셨다면 회복되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데 고생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문의하신 전정신경염은 바이러스 감염 때문에 전정신경(몸의 균형 감각에 관여하는 뇌 신경)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상기도 감염 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전정신경의 저하만 나타나 청력은 정상입니다.

어지럼증은 보통 하루에서 길게는 몇 달씩 지속하기도 합니다. 급성기에는 구토 등의 증상에 대해 약물치료(구토 억제제, 전정기능 억제제)를 할 수 있고, 급성기 이후에는 약물치료를 하는 것 보다는 ‘전정 재활운동’을 통해 어지럼증에서 빨리 회복될 수 있습니다.

메니에르병은 전정신경염보다 어지럼증의 기간이 짧아 대개 20분 이상 지속하고 24시간(하루)을 넘기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회전성(빙글빙글 도는) 어지럼증과 함께 귀 증상(청력 저하, 이명, 이 충만감)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으로 초기에는 저주파수에 국한된 난청에서 재발을 반복하면 청력 변동이 영구적 난청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지만, 달팽이관 내의 내림프액의 양이 많아져(내림프 수종)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치료는 발작적 어지럼의 발생을 줄이고 청력소실과 이명을 막거나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뇨제를 포함한 약물치료를 합니다.

또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저염식을 하고, 카페인, 술, 담배, 초콜릿 섭취를 줄이는 것이 도움됩니다. 이러한 치료에도 효과가 없는 경우에는 내림프낭 수술 등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위의 질환들은 이비인후과나 귀 전문 클리닉에 내원하시어 정확한 진단과 그에 맞는 치료를 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움말 = 하이닥 이비인후과 상담의 임혜진 (이비인후과 전문의)>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임혜진 HiDoc 전문의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