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은 방광 아래부분 요도를 감싸고 있으며 정액을 생산하여 요도를 통해 배출시키는 남성생식기관이다. 정액의 약 30%가 만들어지며 나머지 약 60%는 정낭, 그리고 나머지 약 5%정도 요도에서 생산되는 분비물로 구성된다.
크기는 호두알 정도의 크기로 나이가 들면서 점점 커지는데 그 정도가 심하면 전립선 내부를 지나가는 요도를 눌러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전립선비대증이라 한다.
머리를 잡고 고민하는 남성
전립선비대증 외에도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전립선염과 전립선암 등이 있다. 전립선 암은 전립선비대증과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므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전립선염은 전립선에서 발생한 염증으로 배뇨장애나 아래쪽 등, 다리사이에서 통증이 나타나고 소변을 볼때도 통증이 나타난다.
전립선암의 경우에는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암이 커지면서 전립선비대증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수술로 전립선을 제거하는 방법부터 방사선치료, 호르몬 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이 있으며 이는 환자의 연령과 건강상태에 따라 치료법이 결정된다.
전립선비대증의 발생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음의 요인에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다. 먼저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노화현상으로 보고 있다. 40대 이후부터 서서히 시작되어 60대에는 60~70%정도 나타나고 70세가 되면 거의 모든 남성에게서 나타날 정도로 흔한 질환이 된다. 그래서 노화에 의해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고 있다.
둘째는 남성호르몬과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는데 연령이 증가할수록 남성호르몬의 양이 줄지만, 남성호르몬 전환효소의 활성도가 증가하여 활동형 남성호르몬의 양이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로 인하여 전립선비대증이 발생한다는 연구가 있다.
전립선비대증의 증상으로는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전립선이 커져 요도를 막아 소변을 보기 힘들어지는 배뇨장애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소변줄기가 가늘어지고 힘이 없으며 소변을 보는 중간에 끊어지기도 한다.
소변을 보고 나서도 시원하지 않고, 소변이 나오기 시작할 때까지의 시간이 오래 걸리고 힘을 주어야 소변이 나오게 된다. 소변이 자주 마렵고 참기 힘들어 진다. 밤에도 자주 일어나 소변을 보게 된다.
소변을 본 후 방광이 완전히 비워지지 않으면 방광 속에 정체되어 있는 소변으로 인하여 요로감염 또는 방광 결석이 생기게 된다. 또 방광에서 요로를 통해 신장으로 압력이 가해져 요로와 신우가 늘어나는 수두증이 발생하면서 신장이 손상될 수도 있다.
심하게 전립선이 비대해진 경우에 소변배출을 완전히 막아 소변을 볼 수 없는 요폐가 발생하여 응급으로 소변줄을 꽂아 소변을 봐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글 = 트루맨남성의원 광주점 변동원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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