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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건선 증상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은 기나긴 겨울이 반갑지 않다. 건선은 증상의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기 쉬운 피부질환 중 하나인데 특히 겨울철에 악화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국내 건선 환자의 비율이 1%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건선은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과 치료가 밝혀지지 않은 난치성 질환에 속한다. 또한 피부에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기 때문에 피부 치료에만 집중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실은, 신체 내부에 원인이 있는 자가면역질환으로 보고 치료에 접근하는 것이 치료에 더욱 도움이 된다.

건선건선

다양한 세계 각국의 건선 연구결과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예를 들면 건선을 앓고 있는 청소년들이 건선이 없는 청소년들에 비해 비만 확률이 4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나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건선 발생 확률이 1.9배 높은 것으로 밝혀진 것 그리고 건선 환자들에게서의 심혈관질환 확률이 53%나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 등이 그것이다.

건선은 관절염과도 관계가 깊은 것으로 잘 알려졌는데 건선 환자의 약 10%~30% 정도가 관절염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을 종합해 보았을 때 건선은 단순 피부질환이 아닌 내과적인 질환 즉 자가면역질환으로 치료에 접근해야 하며 건선의 치료가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동반질환의 치료가 병행되는 것이 좋다. 혹은 동반질환의 발병을 예방하기 위해 조기 진단과 환자의 적극적인 치료 자세가 필요하다 볼 수 있다.

과거보다 생활 수준이 높아지고 현대화될수록 면역질환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반복되고 스트레스 강도가 높아질수록 우리 몸의 면역력에 문제가 생길 확률 또한 높아지기 때문이다.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의 교정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또한, 건선은, 증상이 눈에 잘 띄는 얼굴과 목, 팔, 다리 등에 나타날 경우, 환자가 받을 수 있는 타인의 시선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무기력함 등이 지속하여 우울증이나 불안증, 자살 충동으로도 이어지는 경우도 있어 환자가 긍정적인 마인드로 치료에 임할 수 있도록 주위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한 질환이기도 하다.

치료가 잘 안 되거나 증상으로 인해 환자 본인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경우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것이 특징인 질환이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환경조성이 필요한 질환이기도 하다. 또한, 겨울철 흔한 질환인 감기에 걸릴 경우 면역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아 겨울철 감기 예방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하루아침에 갑자기 낫는 질환이 아닌 만큼 치료의 기간을 길게 보고 치료에 여유를 가지고 스트레스와 과로를 멀리하며 피부 보습과 충분한 수분 보충을 하는 등의 생활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 글 = 생기한의원 대전점 최진백 원장 (한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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