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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비뇨기과에서 검사했는데, 별 이상은 없다고 하는데, 왜 발기부전이 지속되나요?”

“남성호르몬 수치가 정상이고, 음경혈류량도 정상이라고 하는데, 발기부전약을 먹어도 발기부전이 치료가 안되네요. 검사는 정상인데, 왜 발기부전이 지속되나요?”

발기부전이 나타나게 되면, 남성들은 발기부전 자체에 대한 걱정과 스트레스로 비뇨기과를 내원해서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발기부전은 대단히 다양한 신체적, 심리적 복합요인으로 발생하므로, 확실한 원인 규명은 참으로 용이하지는 않다. 그러나, 정확한 발기부전의 정밀검사야말로 발기부전의 치료성공으로 향하는 지름길임이 확실하다.

우울한 표정의 남성 직장인우울한 표정의 남성 직장인

발기부전이 나타나면 비뇨기과 의사는 발기부전에 대한 진단을 진행하게 된다. 첫 번째 진단기법은 병력의 청취이다. 발기부전이 나타난 지 얼마나 되었는지, 발기부전이 파트너에 따라서 다르게 나타나는지, 자위 시에는 강한 발기상태가 되는지, 야간이나 조조발기는 충분하게 강하게 되는지, 음주, 흡연을 지속적으로 하였는지 등의 병력 청취로서 비뇨기과의사는 환자의 현재의 발기부전의 원인과 정도를 기본적으로 파악을 하게 된다.

두 번째 진단기법은 내분비계 이상여부에 대한 파악을 위해 남성호르몬, 고지혈증, 당뇨증, 신장기능검사, 간 기능 검사 등을 시행하게 된다. 남성호르몬 검사를 시행해서 남성호르몬이 저하된 발기부전 환자는 호르몬 보충을 시행해서 치료를 하게 된다.

세 번째는 음경도플러 검사이다. 음경에 트리믹스 등의 혈관확장제를 주입해서 주입 전후의 음경 동맥과 정맥의 혈류를 측정하게 된다. 주사 후 일정수준이상으로 동맥혈류량이 증가하지 않으면 동맥경화 등의 혈관이상 소견을 시사한다. 음경도플러 검사는 비침습적으로 음경의 혈류이상을 검사할 수 있는 비교적 간단한 진단법이다.

네 번째는 음경발기유발검사이다. 트리믹스 등의 발기유발제를 음경해면체에 직접 주사하여 발기유발상태를 확인하여 발기부전에 대한 진단이 가능하다. 발기유발주사에도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중증도의 발기부전을 시사하게 되며, 주사제에 반응하는 경우 주사용량에 따라서 발기부전의 중증도를 알 수 있으며, 차후 발기주사제를 치료에도 활용이 가능하게 된다.

다섯 번째는 야간음경발기검사이다. 발기부전이 없는 정상남성은 야간수면 중 정상적으로 수차례의 강한 발기상태를 보이게 된다. 야간음경발기검사는 3일 연속으로 고무고리를 남성의 음경에 부착하여 남성의 수면 중 정상발기상태를 측정하게 되는 것으로 이러한 발기상태는 성적인 흥분도와는 상관없는 발기상태를 나타내므로 심인성 발기부전을 감별진단하기에는 충분하지 못하다. 또한 검사 자체가 어렵고, 검사비용도 대단히 고가이다.

여섯 번째는 음경해면체 내압측정술, 음경해면체 조영술, 음경동맥 조영술 등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검사법은 검사 자체가 대단히 어렵고 검사 부작용 등의 가능성 때문에 일반적으로 시행되지는 않고, 혈관손상의 가능성이 대단히 높은 건강한 젊은 발기부전 환자의 경우에만 검사에 대한 충분한 설명 후 제한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글 = 대구코넬비뇨기과 이영진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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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진 대구코넬비뇨기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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