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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임신 전 몸가짐이나 마음가짐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지 않은 곳이 없다. 임신 후 출산 까지 태아는 엄마의 정서적, 심리적, 신체적인 변화에 영향을 받으므로, 임신을 하게 되면 모든 일에 대해서 조심하고 신중하도록 하며 좋지 않은 생각이나 거친 행동을 삼가면서 스트레스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지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의 건강은 태아 때 엄마에게서 받은 영양상태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는 이론도 있다. 예를 들어 상대적으로 복부가 작게 태어난 아이는 간도 작기 때문에 성인이 되었을 때 콜레스테롤을 분해하는 능력이 떨어져 각종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성이 증가되는데, 복부가 상대적으로 작게 태어나는 이유가, 아직은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임신 전 식습관이나 영양상태가 영향을 준다는 이론이다. 임신했을 때 올바른 식생활이나 고른 영양섭취도 중요하지만, 이런 습관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임신을 계획하기 전부터 준비가 필요하다.

임신한 여성의 배임신한 여성의 배

임신 전 식습관과 영양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예가 있다. 미국의 한 연구팀의 1997년부터 2005년까지 미선천성기형연구에 참여한 만 여명을 대상으로 임신 전 식습관과 태아의 선천성 질병과의 관계를 연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엄마가 임신 전에 지방이 적거나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태아의 선천성 신경과, 두뇌, 척수 질병이나 선천적 구순 구개열(언청이)의 발병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었다. 임신 전 좋은 식습관이 태아의 신경학적인 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결과인 것이다.

좋은 식습관이나 영양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몸의 건강이 필수적이다. 평소 소화기가 약해 소화를 잘 시키지 못하거나 설사나 변비가 오래된다면 영양 흡수가 제대로 될 리 없다. 영양의 과잉이 되면 간에 무리를 주고, 병이 오래되면 영양과 기혈소모가 많아지기 때문에 영양의 불균형이 생길 수 있다. 임신 전 몸에 문제가 있다면 미리 치료를 하는 것이 엄마 자신과 아이의 건강을 위한 지름길이다.

한의학적으로 몸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승화강(水升火降,)이 잘 되어야 한다. 몸 아래쪽의 찬 기운을 따뜻하게 하여 머리와 가슴 쪽으로 올리고, 몸 위쪽의 뜨거운 기운은 식혀 하복부로 내려 기혈 순환이 잘 되야 건강이 유지된다는 이론이다.

만약 수승화강이 깨지는 원인이 발생하게 되면 기혈 흐름이 깨지면서 건강에 이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임신 전 마음의 안정을 위한 태교뿐만 아니라 고른 영양을 위해 몸의 건강이 병행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임신 전 공진단 복용은 산모 본인의 건강도 지키고 태어날 아이의 건강도 챙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수 있다.

<글 = 아미율한의원 이훈 원장 (한의사, 한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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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HiDoc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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