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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최근 20대 젊은 여성층에서 발병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곤지름(콘딜로마). 주로 성기와 항문에 자리하는 사마귀 질환 중 하나이다. 하지만 성접촉을 통해 주로 감염이 된다는 점 그리고 발생 부위가 민감한 부위라는 점 등 때문에 치료를 미루거나 증상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곤지름은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발생하는 피부질환이지만, 남성의 곤지름 증상보다 여성의 곤지름이 초기발견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가장 좋은 것은 증상 발견 시 바로 치료에 들어가는 것인데, 악화할 경우 질 내부와 자궁경부, 직장 내로 번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곤지름은 HPV 바이러스 보균자에게서 발생하는 사마귀에 속하고 보균자라고 하여 100% 곤지름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곤지름 바이러스는 주로 성접촉을 통해 감염과 전염이 되지만, 성접촉 외에 비위생적인 환경이나 목욕탕, 사우나, 수영장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서도 HPV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치료를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하는 여성치료를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하는 여성

한 번 체내로 들어온 바이러스는 완전히 제거할 수 없다. 쉽게 생각하면 감기도 마찬가지다. 평소 활동을 하지 않고 있던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일정 자극이나 변화가 주어졌을 때 다시 활동하게 되면서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게 된다. 바이러스가 활동하지 못하도록 면역력을 높여주고 정상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만이 최선이다.

그렇다면 치료 없이 곤지름 증상은 나을 수 있을까?

바이러스가 원인이 되는 곤지름의 경우 자연치유가 된다고 하여도 본인만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단 한 번의 성접촉만으로도 50% 이상 확률로 감염될 수 있는 바이러스성 질환이기 때문에 타인에게 전염을 시킬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 때문에 자연치유 되기를 기다리는 것 보다는 바이러스의 활동을 막을 수 있도록 하는 면역치료가 우선이 되어야 할 것이다.

곤지름은 HPV 바이러스 감염 후 짧게는 2주 길게는 20개월 후에 그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잠복기에도 곤지름 바이러스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는 있으나 검사의 효용성이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그리고 대부분은 곤지름의 병변 확인 전까지 본인의 곤지름 바이러스 감염 여부에 대해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곤지름 증상 발견 후 치료를 받을 때는 배우자나 파트너와 함께 치료를 받는 것이 더 좋고 치료를 받는 동안에는 성생활을 금하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 곤지름 치료는 곤지름 발생 피부의 면역을 높이는 외적인 치료뿐만 아니라 근본 면역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는 내적인 치료도 병행한다. 단순 곤지름 병변의 제거만으로는 제대로 된 치료가 될 수 없고 재발률이 높아서 곤지름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높이고 강화하는 치료에 집중한다.

면역 기능이 정상화 되고 곤지름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생긴다면 곤지름 재발을 막을 수 있고 전염률도 낮출 수 있게 된다.

곤지름 치료가 부끄러워 자연치유를 기대해 방치하게 되면, 증상이 악화되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하게 되고 증상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발생할 수 있다. 성병 아닌 사마귀 질환인 곤지름, 초기에 치료 받아야 본인은 물론 사랑하는 사람의 건강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 글 = 생기한의원 신도림점 신덕일 원장 (한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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