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가슴처럼 유선조직이 발달한 여성형유방증을 가진 남성의 고민은 일반 남성들 혹은 여성들이 생각하는 이상의 콤플렉스를 느낀다. 여성형유방증인 남성들이 병원까지 찾아올 때는 수술 치료를 결심하고 온다는 것만 봐도 그들이 느끼는 외적 콤플렉스를 짐작할 수 있다.
흔히 여유증이라고 부르는 여성형유방증에 대한 정보가 많아지면서 이것이 치료가 필요한 문제임을 알아가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수술로만 근본적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료진들의 상담을 듣고 나면 정말 수술 밖에 없을까 하는 의심을 갖는다.
왜 여성형유방증을 다루는 병원들은 한결같이 수술을 얘기하는 것일까. 출렁이고 늘어져 여자의 유방과 같은 가슴에는 정말 여성들의 유방처럼 유선조직과 지방이 동시에 발달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두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괴로워하는 남자
호르몬 불균형이 발생하는 사춘기 시절을 기점으로 나타나는 여성형유방증은 여성호르몬에 과잉 반응한 유선조직이 성인이 되어서까지도 유지되는 것이 문제다. 성인이 되어서까지 발달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유선조직은 스스로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외과적인 방법으로 제거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환자의 여유증 유형을 진단하지 않고 지방흡입만으로도 가능하다는 여성형유방증 수술 병원을 주의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유선조직이 동시에 발달하는 여유증의 특징 때문이다. 지방흡입만으로도 가슴의 사이즈를 줄일 수는 있다. 하지만 유두와 유륜이 심하게 도드라져 보일 수 있고 남아있는 유선 조직 때문에 지방 축적이 용이하여 여성형유방증이 재발할 우려가 크다.
여성형유방증도 환자들의 증상과 원인이 조금씩 다르다. 여유증은 호르몬 이상에서 비롯된 신체문제이므로 미용과 동시에 치료의 목적을 두고 접근해야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글 = 트루맨남성의원 광주점 변동원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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