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셀룰라이트는 여성에게만 생긴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남성도 조심하지 않으면 셀룰라이트가 생길 수 있다. 요즘은 비만 인구의 급격한 증가로 셀룰라이트로 고민하는 남성도 크게 늘었다. 이렇게 생긴 셀룰라이트는 미관상 좋지 않을뿐더러, 한번 생기게 되면 살찌기 쉬운 체질로 바뀔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에는 셀룰라이트가 생기는 원인과 개선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 셀룰라이트는 무엇이고 왜 생기나요?
엉덩이와 허벅지에 생기기 쉬운 셀룰라이트의 정체는 지방과 노폐물 덩어리다. 한번 발생하면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일은 거의 없고, 부종과 냉증 같은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비율상으로 여성에게 흔하게 발생하기는 하지만 남성의 경우에도 비만 체형이나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으면 셀룰라이트가 형성될 수 있다. 그런데 도대체 셀룰라이트는 왜 생기는 것일까.
근본적인 원인은 피하조직의 혈행 불량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운동 부족, 그리고 잘못된 식습관이 피하조직의 혈행 불량을 유발하는 요인이다. 특히 기름진 음식이나 당분이 많은 음식을 좋아하고 즐겨 먹는 사람은 체내 유입되는 지방분이 많으므로 셀룰라이트가 생기기 쉬운 조건이 된다. 또한, 첨가물이나 보존료가 많이 사용되는 식품이나 차가운 음식을 즐겨 먹는 경우에도 셀룰라이트가 발생하기 쉽다.
◆ 셀룰라이트는 어떻게 해소할 수 있나요?
배가 나온 남자셀룰라이트는 넓은 범주에서 보면 지방의 한 종류이지만, 보통 지방처럼 피하나 내장 주위에 붙는 것이 아니라 표피 가까운 곳에 붙는다는 특징이 있다. 피하지방이나 내장지방은 적절한 운동과 식사제한으로 해소할 수 있으나, 안타깝게도 셀룰라이트는 일반적인 다이어트로는 해소하기가 어렵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단순한 지방 덩어리가 아니라 지방과 노폐물이 결합한 것이 바로 셀룰라이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셀룰라이트는 이미 생긴 것을 없애려고 하기보다는 더 이상 증가하지 않도록 하는 데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우선 혈액 순환이 나빠지면 셀룰라이트가 쌓이기 쉬워지므로, 몸을 차게 하는 습관부터 개선해야 한다. 특히 요즘 같은 여름철에 덥다고 해서 차가운 음식만을 먹는 것은 삼가야 한다. 또한, 장시간 같은 자세로 있는 것도 주의하는 것이 좋다. 의자에 앉아 종일 일을 해야 하는 업종에 종사한다면 자리에서 자주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는 등 몸을 움직여주는 것이 좋다.
또 기본적으로 셀룰라이트는 지방에 포함되기 때문에, 체내 불필요한 지방이 쌓이지 않도록 열량이 높은 음식을 삼가고 채소를 중심으로 한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당분과 유분, 염분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은 가능한 한 삼가고, 신진대사를 향상하는 비타민 B군(돼지고기, 우유, 장어, 간 등)과 단백질(어류, 육류, 콩, 달걀, 유제품 등), 캡사이신(고추, 김치 등)을 가까이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적당한 운동을 통해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고 혈액순환을 좋게 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일상생활에서는 마사지나 반신욕을 자주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또 스트레스가 쌓이면 혈관이 수축하고 혈류가 나빠져 셀룰라이트가 형성되기 쉬운 환경이 되므로, 스트레스는 제때 해소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글 = 트루맨남성의원 강남점 조현섭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