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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유방 재건수술의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인공보형물을 이용한 방법과 자가조직을 이용한 방법이 그것이다.

유방암 수술 시에 전절제술을 받게 되면 혹만 떼는 것이 아니라 혹과 적절한 안전거리를 확보하기 위해서 암 조직과 그 주변 조직 및 피부까지 함께 제거한다. 그래서 유방암으로 전절제술을 받으면 피부도 함께 제거되는데 그 남아있게 되는 양이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다.

◆ 보형물을 이용한 즉시 재건법

보형물을 이용해서 재건하려고 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남아있는 피부의 양이다. 그래서 얼만 없는 피부를 늘려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조직확장기이다. 조직확장기를 먼저 넣어서 조금씩 식염수를 채워 피부를 늘리는 것이다. 물론 피부가 정말 충분하다고 생각되면 굳이 조직확장은 필요 없다. 그러나 대개 유방암 치료 후 2~3년 뒤 시행하는 지연 재건의 경우에는 피부가 많이 남아있는 경우가 많지 않아서 대개 2단계 수술을 한다.

즉시 재건의 경우에는 피부를 최소한의 절제하거나 절제하지 않는다. 조직확장기를 넣고 2~3달 정도 피부를 충분히 늘린 뒤 최종 보형물 크기를 결정해서 바꾸어 준다. 조직확장기를 넣어두고 방사선치료가 필요한 경우 방사선치료를 할 수도 있다. 그래서 즉시 재건의 경우 방사선이 필요할지 애매하거나 필요한 경우에는 보형물로 한 번에 재건하지 않고 조직확장기를 넣고 조직검사를 확인하는 2단계 즉시 재건 방법을 택하기도 한다.

조직확장기를 빼고 교체된 보형물을 통해 완성된 가슴 모양을 보고 반대편 가슴을 수정 변형하는 수술을 필요하면 같이 하게 된다. 그렇게 2단계 수술이 다 끝나면 한 달 정도 지난 후 유두 재건과 유륜 문신을 통해 최종 마무리를 하게 된다. 그러나 조직확장기를 불리는 동안 상처가 벌어진다든지 피부가 너무 얇아지고 있다면 결국 자가조직 재건으로 전환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러므로 자가조직 재건을 하지 않는 곳에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면 난감한 상황을 겪을 수 있다.

◆ 인기 있는 물방울 보형물 사용 시 주의사항

가슴성형가슴성형

최근 물방울 보형물이 주목을 받고 있고 유방 재건 시 일반 라운드보형물보다 모양에서 더 유리하기 때문에 많이 쓰이고 있다. 그러나 주의할 점은 물방울 보형물은 방향이 돌아가면 모양이 틀어지기 때문에 절대 돌아가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그래서 조직확장기로 인해 발생한 피막과 새로운 보형물이 다시 텍스쳐링이 될 수 있도록 손을 써야 한다.

조직확장기와 보형물을 이용한 유방 재건수술은 입원도 필요 없고 당일 퇴원이 가능한 간단한 방법이다. 적절한 환자 선택을 통해 경험이 많은 집도의에게 수술을 받는다면 가장 간단하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재홍 원장 (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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