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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모발이식 병원이 늘어난 수만큼이나 최근 들어 탈모치료 병원들의 수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우선, 비수술적 치료라는 점들이 환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고 시술비용이 아직은 수술보다는 저렴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모발이식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에도 탈모치료를 해야 한다고 권하고 있어 환자가 수술 시기를 놓쳐 버리는 경우가 있다.

흔히 탈모치료를 하는 병원이나 한의원들은 스트레스성 탈모, 한의원에서는 일명 열성탈모에 효과적이라며 치료를 권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전형 탈모가 확실하고 특히 이미 퇴행성으로 진행되고 있는 탈모라면 치료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렵다고 봐야 한다. 그런 경우 자칫 치료를 하느라 몇 달, 또는 한 해 두 해 지나가버리면 모발이식 수술을 하기에도 썩 좋지 않은 경우가 생긴다.

머리를 긁는 남성머리를 긁는 남성

결국 유전형 탈모에 의해서 예후가 예측이 된다면 모발이식 수술을 하고 나서 탈모치료를 병행해서 결과 유지를 도와 주는 것이 오히려 현명하다. 탈모치료병원은 탈모치료만 하고 모발이식 병원은 수술만 하다 보니 환자에 대한 정확한 탈모 원인 파악 보다는 이해 관계에 의해서 환자를 유치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 안타깝다.

탈모의 유형파악과 원인파악은 단순히 환자의 상태와 가족력으로 검증되는 것이 아니라 혈액 검사와 각 종 검사를 통한 데이터를 가지고 판단해야 할 것이다.

탈모치료만 해도 되는 경우는 탈모치료만 하고 모발이식을 해야 하는 경우는 모발이식수술을 하고 수술 후에도 예후 관리를 해 나가야 하는 경우는 두 가지를 병행해야 하는 것이다.

탈모치료를 하는 방법도 요즘은 너무 다양해서 환자들이 혼란스럽기 까지 하다. 두피 케어 센터에서 하는 비의료적 시술을 하는 병원들이 많은 가 하면 일반 병원에서 해야 할 것 같은 외과적 시술들을 한의원에서 하는 경우도 많다. 우선, 가장 기본적인 탈모치료는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을 의사에 의해서 처방으로 이루어지는 약물치료일 것이다.

이를 통해서도 수술 없이 탙모 치료를 완치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기본적인 것을 두고 각 종 시술을 통해서 시술비를 받는 것은 병원의 영리추구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약물치료를 한달 할 경우 검사비와 약값 포함 20만원 30만원 내외일 것이므로 환자들의 부담을 덜어 주는 방법이 될 것이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되지만 요즘 같이 어려운 경제 여건에 고객의 경제적인 부담을 고려 하지 않을 수 없다.

<글 = 임피리얼팰리스피부과 조보현 원장 (피부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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