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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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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를 잡자” 다리의 부종 및 저림, 통증 - 하지정맥류

하지정맥류는 정맥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해서 나타나는 질병으로 유전 및 임신, 외상, 호르몬 변화 등의 복합적인 원인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조사결과를 보면 운동부족 및 올바르지 못한 생활습관 등의 이유로 하지정맥류가 점점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특히 책상에 오래 앉아있는 직장인이나 수험생들은 운동부족 및 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해 전체적인 혈액순환 기능이 저하되어 하지정맥류 뿐만 아니라 집중력 및 학습능력 저하의 문제까지 야기합니다.

앉아만 있는 사람들에게서 하지정맥류 발병이 높은 이유는?

장시간 서서 일하는 경우 하지정맥류가 잘 생기고 다리도 잘 붓는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장시간 가만히 서있는 사람들이 정맥류가 잘 생기는 이유는 움직임이 없어서 정맥혈이 심장 쪽으로 올라올 추진력을 못 얻는데다가 중력의 영향으로 정맥혈이 심장 쪽에서 발끝 쪽으로 솟구치려는 성향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가만히 앉아만 있는 것도 혈액순환에는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코노미클라스 증후군(Economy Class syndrome)이라고 들어 보셨을 겁니다.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Economy class syndrome) 이란 항공기를 이용한 여행 시 높은 기압에서 좁은 좌석이나 비좁은 자세 등이 원인이 되는 특수한 병태를 말하는 것으로, 이는 비행기뿐만 아니라 기차나 버스를 오래 타는 경우, 장시간 앉아서 작업을 하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간혹 PC방에서 장시간 게임 중에 사망하였다는 기사를 접할 수 있는데, 대부분이 이코노미 클라스 증후군으로 인한 폐색전이 주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이처럼 움직임이 없다는 것은 전반적인 혈액순환을 일시적으로 멈추게 하는 것과 같습니다.

앉아있는 경우도 장딴지 근육의 이완수축운동이 거의 없기에 오래 서서 일하는 사람에 비해서 중력의 영향을 덜 받을 뿐이지, 정상적인 혈액순환을 일시적으로 멈추게 하는 것은 똑같습니다.

특히, 정맥은 동맥과 달리 혈관 벽도 얇고 압력이 없기에 작은 압력 및 충격에도 영향을 많이 받기에 다리를 꼬고 앉는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문제는 더 커집니다.

따라서 장시간 앉아서 일할 때는 다리를 꼬지 않고 바른 자세로 착석하여 발목을 위로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하고, 중간 중간에 수시로 발목 돌리기 운동 그리고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정맥류의 원인과 치료

하지정맥류는 심장 쪽으로 올라가야 하는 정맥혈액이 판막(valve)기능 이상과 혈관확장 등의 이유에서 역류되어 나타나는 질병으로, 육안으로는 혈관이 돌출돼 보이고 다양한 자각증상을 나타나게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러한 하지정맥류에 있어서 자각증상이 동반되는 이유는 노폐물을 가지고 심장 쪽으로 이동하던 정맥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고 정체됨으로 혈관확장이 나타나고, 확장된 혈관은 주변의 근육 및 신경을 압박하기 때문입니다. 자각증상으로는 부종 및 통증, 저림, 근육경련(자다가 쥐가 나는 것), 혈관이 돌출된 부위로의 열감, 당기는 느낌 등이 있습니다.

따라서 하지정맥류의 치료는 어느 한가지만을 고집하기 보다 혈관 초음파를 이용한 정확한 혈류검사를 기초로 부위와 증상에 알맞은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만일 다리에 울퉁불퉁한 혈관들이 돌출되어 있다고 한다면 레이저요법을 포함한 수술적요법이 적합한 치료방법이 될 수 있으나, 울퉁불퉁한 혈관들이 돌출된 것이 아니라 손등에서 주로 관찰되는 파란색혈관(망상정맥)들이 나타나 보이는 것이라면 비수술적요법인 혈관경화요법으로 간단히 치료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 예방법

1. 혈관질환에 공통적으로 악영향을 미치는 흡연 및 과도한 음주, 맵고 짠 음식 등을 삼가한다.

2. 이상 체중을 유지하도록 하며, 염분이 적고 섬유질이 많은 균형잡힌 식사를 한다.

3. 비만 및 변비는 즉시 관리한다. 복부비만 혹은 변비는 복압상승을 유도하며 동시에 혈관에 스트레스를 주게 된다.

4. 다리를 뜨거운 곳(햇볕, 사우나 등)에 오랜 시간 노출하지 않고, 급격한 온도 차이를 주는 일을 피한다.

5. 다리에 반복적인 스트레스를 주는 동작들(장시간 서있기, 다리 꼬고 앉기 등)을 피한다.
*부득이하게 장시간 고정자세로 있을 경우, 30분에 1분씩 발목 돌리기 및 발가락 올리기 등 간단한 스트레칭을 한다. 이러한 동작은 장딴지 근육이 이완수축작용을 하게 해 혈액이 심장 쪽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돕는다.

6. 무리한 운동은 피하되, 하루 1시간 이상의 꾸준한 운동과 함께 평소 간단한 스트레칭을 생활화한다.
*걷기, 수영, 가벼운 에어로빅, 자전거 타기 및 요가 등의 꾸준하고 규칙적인 운동들은 우리 몸의 혈액순환을 돕는다.

7. 높은 굽의 신발, 다리를 꽉 죄는 신발, 허벅지 부근에 압박밴드가 있는 스타킹, 꽉 끼는 의복 등은 가급적 삼가한다.

8. 수면이나 휴식 시에는 편안한 자세 및 누운 자세에서 20~30cm 정도 높이의 쿠션에 다리를 올려놓는다.
*심장과 다리가 같거나 높아지면, 중력의 영향이 최소화되기에 원활한 혈액순환을 유도하게 된다.

9. 과도한 호르몬제의 복용은 금물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은 여성의 생리 기능을 조절하는 한편 근육을 이완하는 역할도 하는데, 이때 근육 일종인 혈관도 같이 이완돼 정맥류가 발생한다.

10. 외상(타박상, 찰과상 등)으로부터 다리를 보호한다.

11. 부종이 심하게 나타날 때는 주치의와 상담 후 의료용 압박 스타킹(하지정맥류 전용)을 착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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