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다이어트에도 트렌드라는 것이 있다. 인기 연예인이 했다는 다이어트, 방송에 출연한 누군가가 해 보고 효과를 봤다는 다이어트 등이 바로 그 트렌드의 중심이 된다. 그러나 유행하는 패션도 나에게 어울리지 않으면 안 되듯 유행하는 다이어트도 나에게 맞는 지, 혹은 다른 문제점은 없는 지 잘 따져보고 선택해야 한다.

◆ 레몬디톡스 다이어트, 요요현상 주의해야

트렌드를 반영하는 다이어트 중 대표적인 것이 헐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 비욘세 등이 해서 체중 감량 효과를 봤다는 레몬디톡스 다이어트이다. 레몬디톡스는 니라시럽(시럽의 일종), 레몬즙, 생수, 고춧가루를 일정량 섞어서 만든 음료를 하루에 2L씩, 식욕이 느껴질 때마다 수시로 마셔주는 방법이다. 주재료인 레몬의 신맛이 순간적으로 식욕을 억제해주고 피부를 맑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와 미용 모두에 도움이 된다고 소개되고 있다.

그러나 원푸드 다이어트처럼 식사 대신 레몬디톡스 음료만 마시는 식의 다이어트 방법은 피해야 한다. 다른 음식을 먹지 않고 레몬디톡스 음료만 마시게 되면 체중은 빠르게 감량되겠지만 대부분 체수분이 빠진 것이라 얼마 지나지 않아 요요현상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 또한 산성이 강한 레몬디톡스 음료를 빈 속에 자주 마시면 속 쓰림을 경험할 수 있고 마시고 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공복감을 심하게 느끼게 된다. 따라서 레몬디톡스 음료는 식사 대용이 아니라 야식의 유혹의 참기 어려울 때, 칼로리가 높은 간식이 생각날 때 음료수처럼 이용하는 것이 좋다.

◆ 종이컵 다이어트, 무엇을 얼마나 먹느냐가 관건

최근 뜨는 다이어트 중, 종이컵 다이어트라는 것도 있다. 종이컵 다이어트는 탄수화물 1컵, 단백질 2/1컵, 채소 1컵을 잰 후 파란 접시에 옮겨 담아 먹는 방법이다. 우선 종이컵 다이어트는 단백질, 탄수화물, 무기질 등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한다는 점에서 건강한 다이어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무작정 굶는 다이어트 보다 오래 지속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문제는 ‘종이컵만큼만 먹는다’ 는 것이 결국 개인의 의지에 달렸다는 점에 있다. 갑자기 식사량을 줄이게 되면 우리 몸에 습관이 형성되어 있지 않아 충분히 배부르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수 있다. 계획한 양대로만 먹고 식사를 중단해야 하는데 그조차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종이컵 다이어트는 종이컵보다 초과된 분량을 먹지 않겠다는 결심이 바로 서야 성공할 수 있다.

또한 종이컵에 ‘무엇을 담느냐’ 도 문제가 된다. 양이 적지만 칼로리가 높은 음식들을 종이컵에 담게 되면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어렵다. 되도록 기름기가 적고 염분이 적은 음식 위주로 담는 것이 중요하다. 탄수화물은 정제된 탄수화물(흰 쌀밥, 밀가루) 보다는 정제되지 않은 탄수화물, 현미와 잡곡이 들어간 밥이 포만감이 뛰어나고 영양적으로도 우수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종이컵 다이어트는 원푸드 다이어트처럼 급속도로 살이 빠지지 않기 때문에 처음에는 효과가 별로 없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적게 먹는 습관을 꾸준히 들이면 속도는 더뎌도 살이 빠지게 된다. 무엇보다 꾸준히, 장기적으로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365mc 김하진 수석원장


* 이 글은 칼럼으로 하이닥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김하진 365엠씨(mc)병원 전문의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