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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뉴스

서울아산병원이 세계적 수준의 로봇 기술을 보유한 현대중공업과 공동으로 의료용 로봇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31일 서울아산병원은 병원 동관 6층 대회의실에서 현대중공업과 의료용 로봇 및 의료기기 공동연구 등을 골자로 한 연구 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내년(2012년) 초부터 서울아산병원 내 아산생명과학연구원에 공동연구실을 마련하고 서울아산병원 의료진과 현대중공업의 기술진 등 30여명이 의료용 로봇과 의료기기에 대한 공동 연구를 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국내 산업용 로봇 시장의 40%, 세계 시장의 9%를 점유하며 전 세계 로봇 시장에서 세계 5위를 차지하는 등 우수한 산업용 로봇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3월 지식경제부 국책과제인 ‘인공관절 수술로봇 국산화 과제’를 성공 리에 마치는 등 다양한 의료용 로봇 개발 성공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2007년 7월 전립선암 수술을 시작으로 2009년 말까지 국내에서 최단기간 다빈치 로봇수술 1000례 시행을 달성하는 등 지금까지 약 2500례의 풍부한 로봇 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중공업 기술진과의 긴밀한 협동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07년 7월 서울아산병원은 로봇수술센터를 본격 가동 후 전립선암 수술 대부분이 개복 수술보다는 로봇 수술로 이뤄지는 등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서울아산병원은 비뇨기질환 중 전립선암, 신장암, 나아가 방광암, 갑상선암뿐 아니라 심장 수술에도 로봇 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대장항문외과, 간이식외과, 간담도췌외과, 위장관외과, 소아외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등 다양한 외과 부문에 로봇 수술을 적용하고 있다.
이 연구에는 김청수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을 포함한 30여명의 의료전문 교수진이 자문위원단을 구성해 활동하고 각종 관련 학술행사 및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의료용 로봇 개발 성공을 위해 심혈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현재 전세계 의료용 로봇 시장은 2011년 7억9000만달러에서 오는 2016년에는 64% 증가한 13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어서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는 고부가가치 의료산업으로 알려져 있다.

박성욱 서울아산병원장은 “아산생명과학연구원 출범과 함께 국내 우수 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한 서울아산병원과 세계적인 로봇 기술력을 보유한 현대중공업과의 국산 의료용 로봇 개발을 통해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의료의 산업화에 앞장서고 나아가 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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