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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뉴스

혈액투석 환자가 지난 4년 간 3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혈액투석 환자가 지난해 5만8232명, 진료비는 1조3643억원으로 2006년에 비해 각각 31.9%, 60.7% 증가됐다고 발표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 환자가 2만2445명으로 2006년에 비해 5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투석 환자는 뇌졸중, 심질환, 감염 등으로 숨지게 되는 사례가 많고, 각종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치료기간 중 삶의 질 문제가 크므로 의료기관의 적절한 환자 관리를 유도하기 위해 심평원은 2009년부터 평가를 실시하게 됐고, 지난해 평가부터 수질검사 등 평가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심평원은 인공신장실을 운영하는 전국의 모든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2010년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결과를 1일 공개했다.
평가 대상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에서 외래 혈액투석을 시행한 총 640개 기관으로 상급종합병원 44, 종합병원 176, 병원 104, 의원 316곳이 해당됐다.
주요 평가 내용은 치료환경(구조)부문에 △혈액투석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 비율 △ 의사 및 간호사 1인당 1일 평균투석횟수 및 응급장비 보유 여부 △ 혈액투석용수에 대한 수질검사 등이며, 의료서비스(진료내용)는 △ 혈액투석 적절도 검사 및 혈관협착 여부 모니터링, 정기검사 실시 여부 등 11개 지표로 돼있다.
640곳 중 145곳 1등급 '충남 제외'..4~5등급도 115곳이나
인력, 시설, 장비 등 치료환경(구조)과 의료서비스(진료내용)와 연관돼 종합한 평가 결과에서는 1등급부터 5등급으로 나눈 결과 1등급 기관 수는 145곳으로 충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 분포하고 있으며, 평가 결과가 낮은 4~5등급 기관은 115곳이고, 그 중 올해 처음 평가를 받은 88곳 중 28곳(31.8%)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9년 5등급으로 평가받은 24곳 중 11곳(45.8%)은 여전히 5등급에 머물러 있어, 집중적인 개선 활동이 요구됐다.
 
아울러 치료환경 및 진료내용부문 모두 기관별 차이가 컸고, 일부 기관에서는 전문인력 1인당 투석횟수는 질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는, 의사와 간호사의 1인당 1일 평균 투석 횟수는 의사 22.7회, 간호사 4.5회로 나타났다. 혈액투석 전문가 단체 의견에 따르면 ‘적정진료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1인당 1일 최대 투석횟수’를 의사 50회, 간호사 6.5회로 정하고 있는데, 이 횟수를 초과하는 기관이 각각 22곳(3.4%), 45곳(5.5%)으로 나타났고, 그 중 의사 1인당 1일 투석횟수가 100회를 넘는 기관도 2곳이나 있었다.

이번 평가에서 전년도 평가 대비 질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난 항목은 환자가 혈액투석을 받는 동안의 응급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혈액투석실 전용 응급장비 보유 여부와 진료내용 부문에 동정맥루(혈액투석을 위한 혈관통로)의 협착 방지를 위해 정기적 모니터링 실시 여부를 보는 동정맥루 협착증 모니터링 충족률 등이었다.
지난해 혈액투석실 응급장비 보유 여부의 평균은 81.7%로 2009년보다 18.3%p 증가한 반면, 혈액투석실 응급장비 미보유 기관은 아직도 117곳(18.3%)이 있었고, 그 중 병원이 36.5%로 나타나 추후 병원을 중심으로 개선을 추구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정맥루 협착증 모니터링 충족률의 경우 평균 93.0%로 2009년 대비 12.4%p 상승한 반면, 동정맥루 협착증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지 않는 기관도 45곳(종합병원 8, 병원 17, 의원 20)이나 있어, 혈액투석 기관들의 자발적인 개선 노력이 역시 요구되고 있다.
이 내용은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서 병원별 평가등급 및 지표별 결과, 진료과목, 병상수, 의료장비, 의료인력 및 기타 인력 현황, 병원 진료비정보, 병원 위치 등을 조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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