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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지겨운 평일이 지나고 주말이 다가오면 갑자기 놀고 싶은 곳, 먹고 싶은 음식들이 많아지기 마련이다. 특히 하루 종일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사람들은 쉽게 더부룩해져 평소 잘 먹지 않는 피자, 치킨, 스파게티 등 고칼로리 음식을 주말이나 휴일을 기념하여 먹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평소와 다르게 휴일이나 주말에 지방질 위주로 먹는 식습관은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키는 요인에는 지방질 음식 섭취, 비만, 임신, 흡연, 과도한 음주, 토마토 가공식품, 초콜릿, 페퍼민트, 감귤 음료와 커피 등이 있다.
 
미국 위 내시경 협회(American Society for Gastrointestinal Endoscopy (ASGE)는 이미 역류성 식도염이 있다면 위험 요인을 줄이고 올바른 식습관과 약물 치료로 증상을 완화 시킬 수 있다고 협회 뉴스를 통해 전했다.

역류성 식도염은 한마디로 잘 먹어서 생기는 현대인의 병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권장되는 음식보다는 피해야 하는 음식이나 야식과 과식을 피하는 생활습관이 더 중요하다. 그나마 역류성 식도염에 좋은 음식을 꼽자면 양배추, 마, 토마토, 당근, 김, 브로컬리, 꿀, 단호박 및 찹쌀 등이 도움이 된다.

다음은 역류성 식도염을 진단할 수 있는 자가 진단 항목이다. 2개 이상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다면 역류성 식도염일 수 있다.
1. 아래 중 한 개 이상의 증상을 겪고 있습니까?
- 위(장기)에서 올라 오는 듯 한 가슴 안쪽의 통증.
- 식도 안쪽이 타는듯한 느낌
- 입 속의 쓰고 신 맛.
2. 식사 후 가끔씩 1번의 증상들을 느낍니까?
3. 일주일에 두 번 이상 가슴 쓰림이나 소화불량 증상을 느낍니까? 
4. 제산제를 복용해도 일시적인 효과만 있습니까?
5. 속 쓰림을 완화하기 위한 약을 먹어도 증상이 없어지지 않습니까?

통증통증

식사 후 바로 운동하면 식도염에 걸릴 수 있다?!
식사 후 보통 2~4시간정도 지나야 위의 음식물이 소장으로 이동이 되는데, 식사를 하고 바로 운동을 하면 음식물과 위산이 식도로 역류되기 쉬워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하거나 악화 시킬 수 있다,

이유 없이 치아가 잘 썩는다면 역류성 식도염?!
역류성 식도염을 가진 사람은 기본적으로 위-식도 접합부의 근육이 약화되어 있으면서 위산분비가 많이 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위산분비 및 근육의 약화는 식도로 위산이 많이 역류하며 심한 경우에는 목 부위까지 영향을 미쳐 역류성 후두염도 유발할 수가 있다. 특히 잠잘 때나 누워있을 때 심하며 입안에도 위산이 올라와서 치아에도 손상을 주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임신 중에 역류성 식도염에 걸렸다면?!
임신 중에는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하기 쉽지만 대개는 일시적이며 생활 습관 등을 교정하면 호전된다. 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해야 하며, 약물치료 중에 가장 중요한 약제는 프로톤 펌프억제제다. 이는 임신 중에도 사용 가능하지만 되도록이면 임신 첫 3개월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김철영 하이닥 소셜의학기자 (소화기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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