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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뉴스

국내에서 처음으로 사망 발표된 ‘의인성(醫因性) 크로이츠펠트-야콥병(Iatrogenic Creutzfeldt-Jakob Disease, iCJD)’ 전문가 회의가 열렸다.

질병관리본부는 독일제 수입 뇌경막을 이식받은 병력이 있는 iCJD와 연관돼 오늘(1일) CJD자문위원 및 관련 학회(대한신경과학회, 대한신경외과학회), 식품의약품안전청 관계관이 참석한 가운데 전문가 회의를 개최, 향후 조사 방법 및 범위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 회의에서는 전문가, 관계 기관과 함께 1987년 전후 국내 의료기관들의 의무기록 현황을 토대로 조사대상, 범위, 기간 및 검토가 필요한 의학적 검사 방법 등 구체적 조사 설계에 대해 토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전문가 및 식약청 관계관과 함께 국내 인체조직 등 의인성 CJD 위험요인에 대한 관리 현황도 재차 점검하기로 했다.

이날 질병관리본부는 iCJD 사례가 변종 CJD(속칭 ‘인간광우병’)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점과 아울러,  일부에서 제기되는 괴담 혹은 음모론도 사실 무근이라고 다시 강조했다.

또한, 일부에서 제기하는 늑장 대응과 관련해서는 국내 첫 번째 iCJD 사례이기 때문에 국민의 불필요한 오해나 공포를 방지하고자, 발생원인 등을 충분히 검토, 발표하게 됐다며 주의를 환기시켰다.

질병관리본부는 실제로 관련 내용이 대한신경과학회 포스터 발표(2011.10)와 논문 게재(2011.11)를 통해 전문 학회에서 공개됐듯, 의도적으로 발표를 늦추거나 은폐한 것이 아님을 설명(11.29)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9일 질병관리본부는 독일제 수입 뇌경막을 이식받은 병력이 있는 환자의 조직검사 및 동물실험 등 조사 결과, 의학적 치료과정에서 발생한 iCJD 사례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 사례 환자는 54세 여성으로서, 1987년 뇌암의 일종인 뇌수막종 치료 중 독일제 수입 뇌경막(LyoduraⓇ)을 이식받았으며, 수술 후 23년이 지난해 6월 발병, 5개월 뒤인 11월 사망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소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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