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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 육아

# 축구선수가 꿈인 7살 태식이. 삼형제 중 막내로 엄마와 큰형도 가지고 있는 ‘크루존 증후군’ 이라는 질환으로 2007년부터 지금까지 3번이나 수술을 받았다. 질환의 특성상 시력이 나빠져 형들과 같이 자전거를 타고 가다 도랑에 빠지기도 하고 로봇 같은 두개골 고정용 헬멧을 매일 써야 하지만 다음달이면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돼 마냥 기쁘다.

# 19살 박예지 양은 예비 대학생이다. 2004년 혈관종으로 수술을 받고 이듬해 중학교 진학하던 첫번째 ‘입학축하 행사’ 에서 환자 대표로 소감문을 발표하면서 감격의 눈물을 흘리던 어린 소녀가 어엿하게 잘 자라서 사범대학 음악교육학과에 입학을 앞두고 있다. 본인이 받은 관심과 사랑을 나눠주기 위해 고등학교 내내 형편이 어려운 주변 동생들에게 공부를 가르쳐 온 마음 씀씀이도 예쁘고 밝은 친구다. 

삼성서울병원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은 2월 22일(수), 얼굴기형•안면성형수술 사업인 <삼성 밝은 얼굴 찾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수술을 받은 대상자 중 올해 초-중-고교-대학에 각각 진학하는 30명과 가족 등 70여 명을 초청해 제 7회 ‘입학축하 및 문화체험 행사’를 가졌다.

<삼성 밝은 얼굴 찾아주기> 캠페인은 삼성서울병원과 삼성중공업, 삼성사회봉사단이 공동으로2004년 4월부터 해 오고 있는 사회 공헌 활동. 국민기초생활자 중 혈관종, 귀기형 등 선천성 얼굴기형수술이나 화상 후유증 등 안면성형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무료로 수술을 시행해 오고 있다. 현재까지 총 527명, 1409건의 무료 성형수술이 시행됐다.

이번 입학축하 행사 초청된 인원은 초등학교 2명, 중학교 11명, 고등학교 7명, 대학교 10명 등 30명과 가족 30여명 등 총 70여명. 학생들은 각각 구순구개열(토순•언청이), 귀기형(소이증), 혈관종, 거대모반증, 흉터 등으로 성형수술이 필요했으나 가정 형편으로 제때 수술을 받지 못해 자신감을 잃고 주위 시선을 애써 피하던 친구들이었다.

하지만 <삼성 밝은 얼굴 찾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각각 얼굴기형수술과 안면성형수술을 받은 후 다시 밝아진 얼굴과 자신감, 웃음을 되찾고 여러 친구들과 함께 당당하게 입학축하 행사에 참석하게 됐다.

보호자 대표로 소감을 발표한 중학교 진학예정 정모 군의 어머니는 “아이가 선천적 귀기형 장애(소이증)로 놀림을 당하고 주변에서 외면할 때 이 프로그램을 알게 됐다”며 “2009년부터 3번의 수술을 거쳐 지금은 아이가 밝은 성격으로 잘자라 중학교에 입학한다. 우리 가족의 행복을 찾아준 여러들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고 감격스러워했다.

오갑성 삼성서울병원 성형외과 교수(진료과장)는 “역경을 딛고 일어난 학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며 긴 치료 과정을 잘 이겨냈듯이 새로운 학교에서도 열심히 배워 우리 사회의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 며 학생들과 가족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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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의학전문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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