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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뉴스

대장내시경이 대장암 환자의 사망률을 대폭 낮출 수 있음을 입증하는 장기 추적연구 결과가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 23일자에 소개됐다.

미국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 연구팀이 23년 동안 대장내시경으로 대장 용종(폴립)을 제거한 2600여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대장암과 직장암 사망률을 53%나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앤 자우버(Ann G. Zauber) 박사는 “이번 연구는 대장 용종을 제거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이득이 있음을 매우 강력하게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장암대장암

대장암은 전세계적으로 세번째 흔한 암으로, 사전 검사만 제대로 이뤄지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암이기도 하다. 하지만 대장내시경의 불편감 때문에 환자들이 꺼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올해 벌써 14만3000명의 대장암 환자가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5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사전 검사의 증가하고, 좋은 약들이 나오면서 과거에 비해서는 생존율이 향상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9년 한 해에 2만4986명의 대장암 환자가 발생했으며, 특히 고지방∙저섬유식의 서구화된 식습관 때문에 대장암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여성에서 2009년 처음으로 위암을 앞질렀으며, 남자에서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미국암학회(ACS)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남녀 모두 50세에 대장내시경을 받아볼 것을 권고하고 있다. 만일 가족력이 있거나 다른 위험 요인이 있다면 이 보다 더 일찍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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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의학전문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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