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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최근 성인 흡연율은 감소하는 반면 청소년 흡연률은 오히려 높아지고 연령은 점점 더 낮아져,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청소년기 흡연은 성인 흡연보다 더 유해하다. 성장을 더디게 하고 왕성한 발육을 저해하기 때문이다. 영양흡수력도 떨어뜨린다.
또 저항력이 약하고 정신적으로 미성숙해 중독에 빠지기도 쉽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범죄나 비행에 노출되는 일도 비흡연 학생들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흡연 청소년들은 담배를 끊고는 싶지만 막상 금연을 실행에 옮기기에는 애로사항이 많다고 털어놓는다.

담배피는학생담배피는학생

17세 고 모 군은 “친구들끼리 무리를 지어 필 때 나만 안 피면 소외된 것 같아 불안하다”며  “또 며칠 간 피우지 않다가도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생기면 다시 담배를 피우고 싶어진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의 경우 적극적으로 나서서 금연에 대한 도움을 청하기에는 사회적 시선과 같은 제약도 많은 것이 현실이다.

도움 청할 데가 없어 금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이 있다면, 지역의 보건소를 찾아가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각 지역 보건소에서는 금연패치 등을 무료 제공하는 등 활발한 금연사업을 벌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성남시 수정·중원·분당구 등 3개 보건소는 청소년들의 금연을 돕기 위해 이달 7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흡연 청소년 대상 금연침 시술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사업에는 성남시한의사회 소속 한의사 23명이 나섰다. 주 2회 3주간 관내 13개 중학교와 9개 고등학교를 직접 찾아가 흡연 학생들에게 금연침을 시술할 예정이다.

시술 받은 학생들은 보건소의 금연클리닉과 연계한 사후관리도 받을 수 있다.

그 밖에도 3개구 보건소는 금연 전문강사를 각 학교에 파견해 흡연으로 인한 폐해를 알리는 등 흡연 예방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청소년의 흡연율을 낮추고 담배 연기 없는 건강한 학교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금연침 시술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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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숙 의학전문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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