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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나른한 봄이 되면서 피로를 호소하는 이가 적지 않다.
특히 능률이 오르지 않는 학생이나 직장인은 물론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기억력만큼은 연령제한 없이 고민인 것이 현실. 이에 하이닥 신경과 상담의 이한승 원장의 상담내용을 빌어 일시적인 기억력 장애와 비정상적인 기억력 장애를 살펴봤다.

# 학생들이 잠을 줄여가며 공부에 매진하다 기억력이 떨어지는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수면부족에 의한 가벼운 뇌기능 장애로 기억력이 떨어질 수 있다.
사실 개인마다 적정한 수면시간은 유전적으로 타고 나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늘리거나 줄일 수 없다. 인위적으로 잠을 줄이면 뇌가 휴식을 취하는 데 중요한 REM 수면시간이 줄어들면서 인지기능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학생이라고 무조건 잠을 줄여가며 공부에 매달릴게 아니라 낮 시간 등을 잘 활용해서 생리학적인 수면시간을 정상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

# 건강상 문제가 없는데도 뭔가 머리가 멍하고 두뇌회전도 잘 되지 않아 회의실에서 지적을 당하기 일쑤인데...

노트북앞에엎드린여성노트북앞에엎드린여성

특별한 병적 증상 없이 나타나는 이론 피로증상은 직장인들의 대표적인 만성피로 증후군으로 추측된다.
만성피로 증후군은 대개 체내 유해 활성산소가 과다하게 축적되고, 항산화 능력이 떨어지면서 발생하는데, 산소를 많이 사용하는 장기, 특히 뇌와 눈의 망막, 부신이 많은 영향을 받는다.
이런 만성피로 증후군은 진단이 잘 이뤄지지 않고, 의사들 사이에서도 잘 아는 사람이 드물어 잘 모르는 의사가 봤을 때 정신과 질환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정신과적인 문제와는 다르다.

치료는 간단한 검사를 통해 항산화 시스템의 이상 정도를 보고, 이에 따라 1~2개월 정도 약물치료나 주사치료를 하면 된다.

만성피로증후군의 경우 두경부 근육이 잘 경직되면서 긴장성 두통이나 근막통 증후군이 잘 동반된다. 따라서 MRI 같은 비싼 검사를 하기보다는 흔한 원인에 대해 간단하게 치료를 하면서 경과를 보는 것이 우선시된다.

# 어제 있었던 일인지, 그제 있었던 일인지... 하루 이틀 사이인데도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거나, 주방에 가긴 갔는데 왜 갔는지, 모임에 나가긴 했는데 밥 먹고 뭘 했는지 생각이 나질 않아 한참을 기억을 더듬기도 한다.
중년을 넘어서면서 나이탓인지 단순한 건망증인지 걱정되는 순간들이 있는데...

반복되는 이런 증상들은 실제 병적인 기억력 감소를 의미할 수 있기 때문에 신경과 병원에서 기초적인 인지기능검사와 뇌영상 검사를 통한 진단이 필요하다.

인지기능검사는 주의집중력, 기억력, 학습능력, 판단력, 억제능력 등의 기본적인 인지항목을 평가하는 검사다. 또 CT 검사나 MRI 검사와 같은 뇌영상 검사를 통해 뇌경색, 뇌출혈 등과 같은 뇌혈관 질환이나 치매, 뇌종양, 파킨슨병 등의 진단이 가능하다.

# 70대 어머니가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우울증 증세를 보이다 최근 들어 젊을 적 일들을 잘 기억하지 못하고, 오전에 있었던 일도 잘 기억하지 못하는데...

시간에 대한 지남력이 저하된 상태로 이 또한 인지기능 장애에 해당된다. 물론 우울증 증세로 나타날 수 있긴 하지만 약물에 의한 가성치매 등 원인은 다양해도 치매 초기 증상이 모두 시간에 대한 지남력이 떨어지는 증상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일단 인지기능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도움 = 허브신경과의원 이한승 원장(신경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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