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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 평소 생리가 끝나도 출혈이 조금씩 이어져 팬티라이너 등으로 위생관리를 하던 29살 A씨는 얼마 전부터 피부가 유난히 가려워 청결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었다. 평소와 마찬가지로 샤워를 하던 A씨는 외음부를 씻던 도중 질 입구에 작은 사마귀처럼 우둘투둘한 트러블이 생긴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자궁 경부암 예방 주사도 3차례 모두 접종한 A씨는 혹시라도 성병에 걸린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되어 산부인과를 방문했고 콘딜로마(곤지름)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콘딜로마는 성기나 항문 주변에 닭벼슬 모양으로 번지는 사마귀 같은 종괴이며 곤지름, 생식기사마귀라고도 불린다.

얼굴을한쪽볼에대고있는여성얼굴을한쪽볼에대고있는여성

인유두종 바이러스 6번과 11번에 의해 유발되는 콘딜로마는 약물치료나 레이저, 혹은 고주파 치료로 쉽게 제거가 가능하다. 하지만 병변을 수술적으로 제거한 후에도 지속적으로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이 활성화된다면 치료 이후에도 잦은 재발이 가능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콘딜로마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통해 어느 정도의 예방이 가능하며, 백신 접종을 한 경우에도 6번과 11번 이외의 감염원에 의한 병변이 생길 수 있다.

콘딜로마가 생겼다면 즉시 가까운 산부인과를 방문해 전문의에게 병변을 확인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고위험군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이 있을 경우는 자궁경부암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 및 자궁 경부 세포진 검사를 받고 향후에도 산부인과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글 = 여노피산부인과 강미지 원장(산부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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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지 여노피산부인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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