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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성병으로 누군가에게 말하기도 어렵고 치료를 받기도 꺼려지는 피부 질환인 곤지름은 다른 이름으로는 생식기 사마귀, 콘딜로마로 잘 알려져 있는 질환입니다.

곤지름은 생식기나 생식기 주변, 항문 주변의 피부 점막에 발생하는 생식기 사마귀로 일반적으로 흔히 알고 있는 사마귀와는 약간 다른 형태로 나타납니다. 표면은 촉촉하며 분홍색이나 붉은색을 띠고 꽃양배추 또는 유두 모양으로 피부에서 돌출되어 있습니다.

곤지름곤지름

생식기 사마귀, 곤지름은 평소에는 증상을 모르고 지내다가 소변을 볼 때 피가 난다거나, 생식기 부위에 뭔가 만져져서 병원이나 한의원에 내원해서 검사를 받고 곤지름 진단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곤지름은 주로 사마귀 조직을 정상 피부조직에서 떼어내는 레이저 치료를 진행하게 되지만 치료 이후 수개월 내에 다시 재발하고 레이저 치료를 반복적으로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피부에서 솟아나 있는 생식기 사마귀, 곤지름! 레이저로 떼어냈는데도 왜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걸까요?

생식기 사마귀, 곤지름은 단순한 피부질환이 아닌 Human papilloma virus에 의한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입니다. 인체 및 피부 면역력 저하로 인해 HPV가 쉽게 침범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100여 가지의 HPV 중 곤지름을 유발하는 특정 몇 가지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발병하게 됩니다.

환부의 특성상 주로 성관계로 전염되기 때문에 성생활이 활발한 청년층에 다발하며 전염력이 강해 단 한 번의 성접촉으로도 약 50%가 감염될 수 있습니다. 특히 곤지름은 3주~8개월 평균 3개월 정도의 잠복기를 가지고 있으며, 대개 성접촉 이후 2~3개월의 잠복기를 지난 후에 피부병변이 드러나게 됩니다.

잠복기에 있는 생식기 사마귀, 곤지름 환자가 증상이 있는 환자보다 10~14배 정도 많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치료 이후 눈에 보이는 병변이 사라진 후에도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레이저 치료를 통해 곤지름을 떼어내더라도 바이러스성 질환의 특성상 면역력이 저하된 상황에서는 언제든지 재발할 가능성이 높으며, 그 전염력으로 성생활에도 큰 불편함을 겪게 됩니다. 재발을 막는 근본치료를 위해서는 면역력 향상이 가장 우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곤지름을 예방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됩니다. 과도한 스트레스, 불량한 식습관, 부족한 수면 시간, 잦은 음주 등이 반복되면서 인체 면역력이 저하되고 이로 인해 생식기 사마귀뿐만 아니라 아토피, 건선, 지루성 피부염 등 각종 피부질환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꾸준한 생활 관리를 통해서 건강한 생기 있는 피부를 유지할 수 있으며 생식기 사마귀, 곤지름은 정확한 진단과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글 = 생기한의원 박건영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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