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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한의학에서 종양의 형성은 주로 인체의 정기가 부족한 상태에서 과도한 정신적 자극(칠정: 七情)이 과도하거나, 외사(外邪)가 정체하여 기체혈어(氣滯血瘀)하고 담음독취(痰飮獨聚)하므로 서로 엉겨서 맺히고 얽혀서 마침내 종괴가 형성되는 것으로 봅니다.

환경오염, 인스턴트 음식, 음주, 흡연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체의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 과도한 스트레스까지 받는 현대인들에게 암 발생이 점점 늘어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입니다. 예로부터 종양 치료에 많은 노력이 있었고, 고문헌에도 관련 내용들이 전해집니다.

옻나무

특히 동의보감에 따르면 ‘마른 옻인 건칠(乾漆)은 어혈(피가 뭉친 증상)을 개선한다.’ 하였고, 조선시대 의서인 방약합편(方藥合編)에서도 건칠이 혈액순환을 도와 적취(체한 것이 오래된 증상)를 해소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중국 금나라 때의 유명한 의가인 장원소(張元素)는 건칠은 ‘오래되어 딱딱하게 굳어버린 적체를 삭혀내고, 응결된 어혈 덩어리를 깨뜨린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한의학에서 건칠(乾漆)이라 불리는 약재는 옻나무 수액이 자연 건조된 것을 말합니다. 혈액순환을 돕고 어혈을 풀어주는 효능을 가진 건칠은 이미 수천 년 전부터 어혈 제거와 종양 치료에 쓰여 왔습니다.

한의학적으로 어혈을 풀어주는 것은 비정상적인 암세포를 없애고 뭉쳤던 것을 풀어준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현대의학에서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과 같습니다. 요즘 한의학계에서는 옻의 효능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옻나무는 지표물질 성분상 우루시올과 다수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함유된 한약재입니다. 우루시올은 암세포에 대한 강력한 세포독성물질로서 작용하며 기존의 시판되는 항암제 카보플라틴 보다 수배의 항암력이 있음이 실험 결과로 밝혀져 있습니다.

◆ 옻나무의 암세포 사멸 효과

옻나무의 주요 성분인 우루시올은 2~4ppm 농도에서 암세포를 죽이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실험결과 입증되었습니다. 암세포 사멸을 통해 암 진행을 늦추고 암세포를 무력화시켜 치료에 도움을 줍니다.

◆ 암세포의 신생 혈관 생성을 막아 전이를 차단

암세포는 일정 크기 이상으로 성장하고, 타 장기로 전이하기 위해서 신생 혈관을 만들어 영양 공급을 받고, 전이를 위한 통로로 이용합니다. 옻나무의 목질부에 풍부한 성분인 각종 플라보노이드(Flavonoids: Fisetin Sulfuretin Quercetin)는 이러한 신생혈관억제 효과로 암세포를 굶겨 죽이는 것과 같은 작용을 합니다.

이렇게 혈관 신생을 억제시켜 암세포를 줄이고 병의 발전 속도를 늦추며, 전이를 막아주게 됩니다. 플라보노이드(Flavonoids)는 신생혈관 억제 효과뿐만 아니라 혈관이나 모세혈관을 보호하는 작용이 있으며, 과산화 지질을 억제하고, 알레르기나 피부질환을 억제합니다.

◆ 세포의 정상 분화 유도

분화(Differentiation)란 종양 세포가 원래 세포와 얼마나 다른가를 나타냅니다. 암세포는 비정상적으로 증식하고 형태와 구조가 혼동된 비정상 세포입니다. 분화, 분열이 빠를수록 더 빨리 확산되고 예후가 좋지 않은데, 이러한 종양들을 공격적이라고(Aggressive) 표기합니다.

옻나무의 플라보노이드(Flavonoids) 성분을 F9기형암세포주에 투여한 결과 암세포의 기관분화 특이유전자를 전환시켜, 둥근 모양의 정상기관 세포로의 분화가 유도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분화 경로가 파괴된 암세포의 유전적 변형을 차단하여 정상적인 세포 분열을 유도하면, 악성 암세포도 회복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반인들이 옻나무를 구해 무분별하게 물에 달여 복용하면 간 독성과 심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옻 성분은 강력한 알레르기 유발물질이기도 하기 때문에 한의학적 법제를 통한 성분의 조절 후에 본인 체질에 맞는 약을 처방받아 복용해야 합니다.

<글 = 하나통합한의원 박상채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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