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뷰티 · 다이어트

외모가 곧 경쟁력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커지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여성은 다이어트가 평생 숙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외모에 대한 경쟁력이 중요시되곤 하는데 스트레스와 압박감 등이 이어진 무리한 다이어트는 건강에 적신호로 작용하기 쉽다.

특히 혹독한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경우 이는 폭식 등 이상 식사 양상으로 이어지고 폭식 후 체중이 증가하는 것을 우려해 일부러 구토하거나 이뇨제, 변비약을 사용하는 등의 악순환을 겪는 경우가 있다. 이를 다이어트로 인한 식사 장애라고 부르며 이들은 체형이나 체중에 지나치게 집착하면서 살이 찌는 것을 병적으로 두려워하는데, 자신을 평가하는 데 있어서 체중이나 체형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특징을 보인다.

다이어트로 인한 신경성 식욕 부진증, 신경성 폭식증, 폭식 장애, 비전형성 식사 장애 등이 이어지면 식사 장애 치료를 통해 식사 행동을 교정하고 정상 체중으로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상 식사에 의해 여러 가지 위험한 신체적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내과적인 검사와 관찰이 이루어져야 한다.

체중계에 올라간 여성과 체중을 체크하는 남성체중계에 올라간 여성과 체중을 체크하는 남성

식사 장애 치료는 영양 평가, 영양 전반에 대한 교육과 식사 계획을 포함한, 전반적인 식사 프로그램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지며 환자가 어느 정도 회복된 후에도 건강한 식습관이 지속될 수 있도록 환자와 가족이 모두 교육을 받게 된다. 치료는 식사 요법, 약물 요법, 운동 요법 등으로 이루어진다.

폭식으로 체중이 급격히 증가한 경우 무리한 체중 감량보다는, 과잉 섭취하는 잘못된 식습관을 고치고 음식의 선택 방법을 조정한다. 체중 감량을 위하여 식사 요법을 시도할 때는 6~12개월에 걸쳐 서서히 진행하는 것이 좋다. 하루에 섭취하는 총 칼로리 중 300~500kcal가 줄어들 경우, 주당 약 0.5kg의 체중이 감소한다.

식사 장애의 치료에는 항우울제나 항불안제 등의 항정신병 약물이 사용된다. 약물을 사용하는 근거로는 신경성 식욕 부진증에 도파민계(dopamine system)가 관여한다는 가설, 항정신병 약물의 투여로 생긴 부작용으로 체중이 늘어났다는 보고, 불안과 섭식에 대한 저항의 감소, 진정 작용에 따른 식욕 증진 등이 있다. 약물은 폭식의 빈도를 줄이고 음식에 대한 강박적인 집착과 우울 증상을 호전시키는 역할을 한다.

즉각적인 체중 감소보다는 감소된 체중을 유지하는 데 더 큰 효과가 있다. 최소 일주일에 3~5회, 최대 활동량의 50~60%에 해당하는 강도로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으며, 단시간에 피로해지는 운동보다는 장기간 지속할 수 있는 비교적 가벼운 운동이 좋다. 운동은 빠르게 걷기, 조깅, 수영, 자전거 타기, 등산, 에어로빅 등이 좋으며 운동 전후에는 음료수 및 음식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식사 행동과 자신의 체중, 체형에 관한 잘못된 생각을 수정하기 위해 인지 행동 치료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인지 행동 치료는 각종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이상 식사로 인해 가장 큰 고통을 받는 것은 환자 자신이지만 곁에서 지켜보는 가족도 심리적 어려움을 겪게 되므로 서로 의지하여 환자와 가족이 함께 극복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최유진 의학전문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