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산부인과는 흔히 부인과 질환이 생겼거나 임신을 했을 때 가는 곳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여고생들은 산부인과 질환에 대한 지식이 적고, 부끄러움 때문에 방문이 미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생애주기에 맞는 여성건강관리는 난임이나 불임 및 각종 여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10대 때부터 관리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여고생들이 흔히 겪는 여성 질환의 종류와 원인, 치료방법을 정리해봤다.

1. 입시 스트레스가 질염으로 이어져

간혹 질염이 성생활이나 청결하지 못해 생기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질염은 주로 항생제나 피임약 복용, 지나친 질 세척, 그리고 호르몬 변화나 몸의 컨디션에 따라 발병한다. 특히 스트레스나 과로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과다 번식하는 질염은 장시간 책상 앞에 앉아서 지낸 수험생들에게 빈번하게 나타난다. 질염의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희거나 누런 분비물이 나오고 생선 비린내나 퀴퀴한 냄새가 나며 질 주변이 가렵고 따끔거리기도 한다.

질염 증상이 경미할 때는 일주일이면 치료가 가능하지만 방치하면 만성질염을 초래할 수 있다. 만성질염은 여러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가벼운 질염 증상이라도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2. 견디기 힘든 생리통

수다떠는 여고생들수다떠는 여고생들

많은 여성들이 생리통을 당연한 것으로 인식해 통증을 무조건 참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생리통은 몸의 이상을 알려주는 신호로 생각해야 한다. 특별한 원인이 없는 일차성 생리통의 경우 가벼운 치료로 해결이 가능하지만, 자궁내막증과 같은 이상으로 발생하는 생리통을 방치하면 불임, 자궁외임신, 만성골반통 등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3. 2~3달씩 건너뛰는 불규칙한 생리

생리주기는 스트레스와 피로, 다이어트, 건강 상태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변할 수 있다. 특히 수험생의 경우 스트레스와 피로 등으로 호르몬 분비의 균형이 이루어지지 않아 생리주기가 불규칙해지는 경우가 많다. 무배란으로 자궁 내막이 에스트로겐 호르몬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자궁내막 증식이나 자궁내막암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이런 경우에는 저용량 호르몬치료(피임약)를 통해 주기적인 자궁내막의 탈락을 유도하면 된다.

4. 타이트한 하의를 입을 때의 고통

소음순은 여성의 외음부에 있는 날개 모양의 대칭 구조물이다. 소음순은 개인마다 그 모양과 크기에 차이가 있으나 소음순의 크기가 비대하거나 변형이 생겨 늘어지게 되는 경우, 꽉 끼는 옷을 입으면 안으로 말려들어가거나 옷에 쓸려 통증과 출혈을 유발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분비물이 자주 끼게 되면 악취와 질염, 방광염 등 부인과 질환 또한 야기할 수 있어 문제가 되며 미관상 좋지 않아 여성들의 말 못할 콤플렉스로 작용하기도 한다. 소음순 수술은 이러한 소음순의 형태를 교정할 뿐 아니라 청결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되어 건강상 문제도 줄어들게 된다.

<글 = 삼성수여성의원 신미영 원장(산부인과 전문의)>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신미영 삼성수여성의원 전문의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