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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이상적인 성기의 조건이 무얼까? 비뇨기과 의사로서 자주 듣는 질문이다.

대부분은 아주 큰 성기, 아니면 아주 긴 성기냐고 묻곤 한다.

물론 성기를 크게 또는 길게 보이기 위해 확대수술이니 길이수술을 많이 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경우 대부분은 성관계시 필요에 의해서기 보다는 평상시 성기, 즉 대중탕이나 사우나 이용시 작은 성기로 인한 불편감에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이성간의 문제보다는 동성간의 불편감으로 대부분 시작된다.

이상적인 성기의 조건이란 사실 이런 평상시 성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성관계시 필요한 조건을 말하는 것이다. 그 조건이란 무얼까? 그 조건은 다음과 같다.

1) 충분한 강직도
2) 그 강직도를 완충시켜줄 수 있는 두꺼운 포피
3) 적정 정도의 사정시간

여기에다 적정수준의 성욕이 합쳐지면 이상적인 성관계의 조건이 된다.

충분한 강직도는 규칙적이고 지속적인 운동과 식이요법, 그리고 금주, 금연이 장기적으로 좋은 영향을 주며 이것이 부족할 경우 발기유발제의 치료적 개입이 필요하다.

침대위의 연인침대위의 연인

두 번째, 강직도를 완충시켜줄 수 있는 두꺼운 포피는 포경수술시 성기포피 밑 속살을 최대한 보존하여 수술하는 슬리브요법(Sleeve technique, 그냥 포피를 싹둑 자르지 않고 포피만 얇게 떼어내는 기술)으로 하여야 충분한 속살을 확보할 수 있으며 이것이 성관계시 성기의 딴딴한 강직도를 완충시켜주는 큐션역할(cushion effect)을 한다.

잘못된 포경수술로 이것이 부족할 경우에는 성기앞쪽으로 저장진피 등을 주사로 주입하여 보강할 수 있다.

그리고 적정시간의 사정은 경구용 약물요법, 또는 수술, 조루약물주사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행동요법인 스톱요법(Stop technique, 사정감이 올 때 참았다가 다시 시도하는 방법) 또는 케겔운동 등은 노력이나 공들인 시간에 비해 효과가 미미한 편이다.

마지막으로 적정수준의 성욕은 모든 전신상태가 쾌적할 때 유지될 수 있으며 만성질환이 있거나 연령증가로 인해 남성호르몬 수치가 떨어지면 크게 저하가 되기에 필요시 호르몬 보충요법으로 적정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

<글 = 부산코넬비뇨기과 이윤길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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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길 코넬비뇨기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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