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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여름 더위가 유난히 빨리 오면서 올해도 매우 긴 여름이 예상된다. 비키니에 도전하기 위해 다이어트나 제모 등을 서두르며 여름을 기다리는 여성도 있지만, 한 편에서는 땀 나고 옷이 얇아지는 여름이 질색이라 반갑지 않은 여성들이 있다. 여름철 독특한 체취 때문에 신경이 예민해지는 여성들이 그들이다.

여름철에 특히 심한 나쁜 체취는 인체의 각종 분비물에 세균이 번식하면서 주로 생기는데, 문제는 덥고 습한 날씨가 세균이 왕성하게 번식하도록 돕는다는 것. 따라서 여름철 나쁜 체취는 냄새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신체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등 위생 및 건강상의 문제로 번지기도 쉽다.

◆ 소음순비대증의 삼중고, 땀·냄새·통증

코를 막는 여자코를 막는 여자

여름이 되면 소음순이 큰 여성 중 말 못할 그곳에서 풍기는 퀴퀴한 냄새로 고민인 이들이 많아진다. 소음순이 크면 덥고 습한 여름철에 피지낭 발달로 인해 땀으로 염증이 생기고, 잦은 샤워로 붓고 따가운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경우도 많다. 평소에도 레깅스나 스키니진, 생리기간 중 패드와의 마찰 때문에 불편하지만, 겉옷이 얇아지는 여름에는 통증과 냄새까지 이중, 삼중고를 겪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여름에는 속옷 라인이 드러나지 않도록 신축성이 좋은 속옷을 주로 입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속옷과 마찰하는 부분이 가렵고 따가우면서 부을 뿐 아니라, 속옷에 분비물이 많이 묻고 불쾌한 냄새가 많이 나기 때문이다.

◆ 소음순비대증으로 인한 삼중고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소음순이 비대하고 동시에 한 쪽이 더 큰 비대칭 환자의 경우 치료를 미루면 큰 쪽이 점점 더 커지게 되므로 빨리 교정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또한, 미혼 때는 크지 않던 소음순도 결혼 후 지속하는 성생활과 노화 현상 등으로 인해 비대해질 수 있어 이전에는 느끼지 못하던 통증이 있을 수 있다. 그렇다면 무작정 참고 스트레스로 힘들어하기보다는 여성성형 전문 진료를 하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라고 조언하고 싶다.

소음순비대증을 해결하기 위한 소음순 절제 성형은 비대해진 여분의 소음순을 꽃잎 모양처럼 절제한다. 절제하면 불편함도 사라지고 보기에도 좋아지며 성생활의 만족도 커지게 된다.

또한, 소음순 성형도 수술이기 때문에 깨끗하고 보기 좋게 아물면서 빨리 낫는 것이 중요한데, 피부 절개 시 화상 흉터를 유발하지 않는 콜드 나이프 사용과 동시에 지혈을 해주는 무혈 수술용 레이저, 안면 성형용 봉합사를 이용하여 봉합 부위에 수술한 티가 나지 않는 소음순 미세성형술이 인기를 끌고 있다. 소음순 미세성형술의 경우, 수면마취와 국소마취를 병행해서 불편 없이 수술을 받을 수 있는데 길게는 1시간 30분 정도까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 재수술 없는 소음순 성형을 위한 방법은?

진료받는 여자진료받는 여자

소음순 성형은 다른 여성성형과 달리 재수술 확률이 높다.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수술 경험이 많은 의사에게 제대로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소음순 양측의 크기와 모양이 대칭되도록 섬세하게 디자인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소음순 재수술 때문에 문의하는 환자 중에는 일반 산부인과에서 수술을 받은 후 생긴 굵은 실밥 자체가 흉터가 되거나, 녹는 실로 봉합을 했을 때 실이 녹아 나오면서 생기는 염증으로 상처가 부풀어 오르면서 흉터 자국이 생겨 오히려 수술 전보다 흉하게 변해 스트레스를 받다 찾아오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또한, 절제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남은 부분이 바지 등에 끼이면서 불편하여도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이다. 이런 이유로 재수술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전 수술로 인해 생긴 흉터부터 제거하고 소음순의 원래 모양을 재건해야 하는 재수술은 시간도 오래 걸릴 수 있고, 수술 후 회복도 더딜 수 있다.

급할수록 돌아가란 말도 있듯이 소음순 성형수술 후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수술 후 감염을 유발하거나 회복을 더디게 하는 각종 염증 같은 여성 질환은 없는지 검사가 선행되어야 하며, 필요시에는 치료 후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수술 후 만족도 제고를 위해 소음순 비대 교정 외에도 소음순 주변 음핵 주변 주름이나 치질, 출산으로 생기는 질 이완증과 요실금 증상이 없는지 확인 후, 동시 수술이 가능 여부와 자신에게 꼭 필요한지도 충분히 담당 의사와 상의한 후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글 = 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 (산부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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