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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불혹(不惑)이라함은 세상일에 정신을 빼앗겨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음을 의미하는 나이 40세를 의미하는 단어이다.

나이 40세 이르게 되면 사회에 대한 실제적인 경험과 더불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얻게 되는 다양한 지식들이 그 판단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점도 있지만 의학적으로 보면 그 나이대에 남성호르몬 수치가 떨어지며, 이러한 남성호르몬의 감소는 성욕저하의 직접적인 영향을 주어 보다 여러 가지 일을 판단함에 있어 사심(?)이 배제되어 좀 더 감성적인 판단보다는 이성적인 판단을 하게 되는 나이이기도 하다.

고민하는 중년남성고민하는 중년남성

이런 의학적인 측면에서 보면 불혹이라는 나이대의 의미가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성적인 욕구의 저하로 인한 보다 이성적인 판단이 가능하다는 약간 씁쓸한 이유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1900년 47.3세에서 2008년 현재 78.5세로 증가하였고, 앞으로 이러한 평균수명의 증가는 더욱 더 연장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더불어 남성호르몬의 감소는 40대 중후반에서 급격히 나타나며 증상도 같이 동반하게 되며 55-60세에서는 아주 유의하게 감소를 나타내 보인다.

남성갱년기의 증상은 성욕저하, 발기력의 감소와 같은 성적인 장애뿐만이 아니라 지적 활동의 감소, 우울하거나 피로한 기분, 수면장애(늦잠이 힘들고, 일찍 일어나게 되며 한번 깨면 다시 잠들기가 쉽지 않다) 및 근력의 감소로 인한 기력저하 및 하복부 비만이 일어나게 된다.

하지만 이런 남성갱년기 증상에 호르몬 보충 요법을 해주게 되면 이러한 증상을 반대로 역전시킬 수 있으며 나이 40, 50 이 되더라도 20-30대의 젊은 활력을 다시 찾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남성호르몬의 보충은 주사, 먹는 약, 바르는 겔, 붙이는 패치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보충요법 전에 본인의 남성호르몬 수치를 체크하고 결정하는 것이 좋으며 남성호르몬 수치는 일중 변화가 있어 보통 오전 7~11시 사이에 검사 받기를 권하고 있다. 그래서 검사를 위해서 병원을 방문할 시에는 적어도 오전 11시 이전에 찾는 것이 좋다.

<글 = 부산코넬비뇨기과 이윤길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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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길 코넬비뇨기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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