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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아침, 저녁으로 매우 쌀쌀한 날씨의 환절기다. 평소보다 피부 관리에 더 신경 써야 할 때이다.

피부관리에 가장 기본인 화장품은 우리 일상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품목이다.
몇 년 전만해도 남자들의 화장품은 스킨, 로션뿐이었고 초중고 학생들은 베이비로션 바르는 게 전부였던 시절이 있었다. 요즘은 10대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남자도 평소에 메이크업화장을 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만큼 다양한 화장품을 사용하고 화장도구의 종류도 많아졌다.

지금 이순간 사용하고 있는 화장품과 화장도구의 관리가 잘되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화장하는 여성화장하는 여성

일반적으로 화장품의 유통기한은 제조일로부터 3년 정도이다.
각 제조사마다 개봉후 6(6M)~36(36M)개월의 사용기간이 있지만 1년이 지나면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 화학성분이라 변질되어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방부제가 들어간 화장품이라도 미생물 오염이 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 높은 기온과 습한 날씨로 제대로 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은 화장품은 변질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의심스런 화장품이 있다면 바로 버리는 것이 좋다.

특히 미생물 오염의 노출이 쉬운 화장도구 관리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정기적인 관리와 화장품 사용에도 불구하고 피부가 좋아지지 않고 트러블이 생긴다면 미생물 오염의 노출이 쉬운 화장도구를 점검 해봐야 한다.
메이크업스펀지, 파우더 퍼프, 립, 쉐도우같은 작은 브러시에서 메이크업 때 쓰는 큰 브러시까지, 스파츌라 등의 도구의 정기적인 세척과 교환이 필요하다. 위생적으로 사용해도 손, 안면, 모발에 다수의 세균이 상제하고 있어 반복된 화장도구의 사용을 통해 오염이 된다.

그럼 예방책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손씻기를 잘해야 한다. 감염질환의 60%는 손을 통해 전염이 된다고 한다. 화장품의 종류와 상관없이 화장품을 사용할 때는 가급적 손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화장품을 오염시키는 대표적 오염균은 고초균(Bacillus subtilis), 황색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 대장균(Escherichia coli), 녹농균(Pseudomonas aeruginosa)이 있다. 이런 세균이 피부에 질환을 일으켜 전문이의 진료가 필요로 할 수 있다.

이러한 오염을 예방하려면 화장도구를 사용하여 청결을 유지하고 사용 후 관리도 필요하다. 화장도구 중 안면에 사용하는 브러시는 미지근한 물에 전용 세척제를 이용하여 세척후 잔여물이 남지 않게 행군 다음 그늘에 말려서 사용한다. 보통 2주에 한번 세척을 권장하고 3~6개월 사용하면 새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파우더 스폰지 같은 경우 사용할 때마다 스펀지 클렌저를 이용해 세척하면 좋다. 바쁜 일상에 힘들겠지만 적어도 2~3일에 한번은 꼭 세척해서 사용하자. 속눈썹 뷰러같은 경우 알코올로 닦은 다음 클렌저나 물을 사용해 거즈로 닦아내는 것이 좋다. 스파츌라의 경우는 알코올로 닦아주고 건조시켜 사용하면 미생물 오염을 막을 수 있다.

생활 속 올바른 화장품 사용과 화장도구 관리를 통해서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유지하자.

<글 = 건국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 백승우 (임상병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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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우 임상병리사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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