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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와인에 들어있는 유산균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스페인 연구팀은 와인에는 요거트에도 들어있는 락토바실러스균(Lactobacillus)과 와인을 만드는 과정에서 생기는 오에노코커스(Oenococcus), 페디오코커스(Pediococcus) 박테리아가 들어있어, 와인을 마시는 것이 유산균이 들어 있는 음식을 먹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낸다고 밝혔다.

와인와인

어떤 음식의 유산균이라도 사람의 위장에서 살아남아야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연구팀은 와인에서 추출한 박테리아가 사람의 위장계와 유사한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지 실험했다.

연구 결과, 와인에서 추출한 유산균은 사람의 위장과 비슷한 환경에서 살아남았고, 그 정도는 우유, 요거트 등에 들어있는 유산균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더 많이 살아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하루에 와인 두 잔이면 요거트 같은 음식을 먹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고 밝혔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와인으로는 이러한 효과를 내기 힘들다고 전했다.

그 이유는 와인을 만드는 과정에서 포도의 질을 보호하고 산화를 막으며 와인이 잘 숙성되도록 해주고 맛도 좋게 하려고 적당한 시기에 이산화황을 일부러 첨가하는데, 이것이 미생물의 성장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구팀은 와인에서 유산균을 분리해 기능성 식품에 추가하거나 상품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산화황을 첨가한 와인은 미생물이 자라지 못할 뿐만 아니라 어떤 사람에게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과 심한 두통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이산화황을 첨가하지 않고 와인을 만드려는 새로운 움직임이 있다. 이러한 제품에는 라벨에 ‘organic sulfite(오가닉 아황산염)’라고 적혀 있다.

돌로레스 곤잘레스 박사는 라이브사이언스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는 유산균을 얻는 최상의 방법은 유제품 발효제품에서 찾는 연구가 많았기 때문에 와인에서 유산균을 찾는 연구는 활발히 진행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연구로 와인에도 몸에 좋은 유산균이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곤잘레스는 “유산균을 적당량 섭취하면 장 기능을 좋게 하거나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항암작용도 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미생물 학회지(Journal Food Microbiology)’에 실렸고 라이브사이언스닷컴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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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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