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헬시라이프

‘바람이 스치기만 해도 아프다’고 표현될 정도로 아주 심한 통증을 느끼는 통풍 환자가 하루에 체리 주스 한 잔을 마시면 통증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9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3년 인구 10만 명당 통풍 환자 수는 남성이 1,066명, 여성이 104명으로 남성이 여성의 10.3배 많이 발생했으며, 2009년 20만 1,665명이던 통풍 환자는 지난해 29만 2,109명으로 매년 9.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리체리

통풍 환자가 느는 추세에 따라 영국 노섬브리아대학 연구팀은 통풍 환자의 통증을 줄일 수 있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12명의 연구 대상자에게 체리 주스 100mL를 하루에 두 번 섭취하도록 하고 며칠 뒤, 연구대상자의 요산 수치와 염증 수치를 검사하기 위해 혈액검사와 소변 검사를 했다.

연구 결과, 체리 주스를 섭취한 통풍환자의 통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체리가 소염작용과 항산화 작용을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체리를 섭취하면 이른 시일 안에 체내에 있는 요산 수치를 떨어뜨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하루에 두 번 물과 함께 체리 추출물 30mL를 마시도록 권고했다.

연구를 주도한 글린 하워슨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체리가 요산 배출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통풍 환자의 고통을 줄여줄 수 있는 첫걸음을 뗀 것이다”라고 전했다.

통풍은 관절 내 공간과 조직에 요산이 과도하게 쌓이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요산이 함유된 음식을 많이 먹거나 인체에서 요산이 많이 만들어지는 경우 요산 수치가 증가하면서 발병한다. 주로 엄지발가락이나 발등, 발목, 뒤꿈치, 무릎, 손목, 손가락, 팔꿈치 등에서 발생한다.

통풍환자는 비만,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금주, 금연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통풍 환자들이 비만인 경우가 많으므로 체중 감량이 필수적이다.

현재 통풍 환자의 치료는 얼음찜질이나 소염제를 사용하거나, 심할 경우에 스테로이드제제를 처방하는데, 오래 복용했을 경우 심장이나 위에 부작용을 가져온다.

이 연구결과는 ‘기능성식품저널(Journal of Functional Foods)’에 실렸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장소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