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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 남성형 탈모를 모발이식 수술로 해결하고자 하는 김모씨(35세, 남)는 상담을 병원을 찾았다가 혼란에 빠졌다. 어떤 병원은 5천모를 한번에 심어 줄 수 있다며 한번에 많이 심는 것이 좋다고 하고 어떤 병원은 처음에는 2천모~3천모 정도만 심고 1,000모씩 나누어서 필요한 시점에 심자고 한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봤을 때 한번에 많이 심는 게 당연해 보이고 실력 있어 보인다. 그러나 요즘 트렌드는 나누어 심는 것이라고 한다.

이유인 즉, 예전에는 절개방식의 수술법 밖에 없었고 모낭분리기술이 깍둑 썰기 기술을 사용하여 버려지는 모낭이 많다 보니 절개범위가 넓어 한번 하기도 아픈 수술이어서 한번 할 때 제대로 많이 심지 않으면 두 번 하기 힘든 수술이라는 것이다.

탈모 환자와 의사 삽화탈모 환자와 의사 삽화

그러나 요즘 비절개 모낭단위 채취술이 활성화 되고 특히 뒷머리를 보존하는 절개 시술법인 제로 로스(ZERO-LOSS) 분리기술도 개발되어 여러 번 수술이 가능해 졌다는 것이다. 특히 젊은 사람들일수록 탈모의 유형이 다 다르기 때문에 1차 시술의 결과를 보고 보강을 해주는 것이 완성도를 높인다.

예전에는 한번에 많이 심어야 실력이 좋은 병원이라고 했으나 환자가 고령이라 한번만 해야 할 경우를 빼고는 대부분 여러 번 나눠 수술 할 것을 권한다. 그래야 완성도를 높여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비절개 모낭단위 채취술의 기술과 생착율이 발전했고 제로 로스 분리기술 같이 뒷머리를 잘 보존하는 기술이 발전했기 때문이다.

자기모낭 복제배양 이식술,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는 영구적인 인공머리카락, 쓰고 있으면 머리카락이 자라는 가발, 뽑는 로봇에서 심어주는 로봇 까지 탈모인들의 꿈이 현실이 되는 날이 언젠간 올 것 같다.

<글 = 임피리얼팰리스피부과의원 조보현 원장 (피부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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